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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충칭 등 6개 도시, 부동산 판매 규제 강화...집값 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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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최근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3.25 부동산정책 이후 한층 더 강화된 부동산 판매 제한 정책이 나왔다. 부동산을 매입한 지 2~5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해당 지역에서 신규 부동산 거래가 제한된다.


25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이틀간 충칭(重庆)∙난창(南昌)∙시안(西安)∙난닝(南宁)∙구이양(贵阳)∙창사(长沙)∙스자좡(石家庄)∙우한(武汉)의 8개 도시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거래 규제책을 내놨다. 이중 시안과 우한을 제외한 6곳에서 부동산 판매 제한 정책이 실시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충칭∙난창∙난닝에서는 부동산 등기증을 발급받은 후 2년간 신규 거래가 금지된다. 구이양과 스자좡의 경우 부동산 계약 후 각각 3년과 5년 동안 부동산을 매입할 수 없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서 집계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 제한 정책을 내놓은 도시는 이번 조치를 포함해 현재 45곳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도시의 집값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뛰고 있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더 강도 높은 제한 정책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8월 도시 별 부동산 가격 통계를 살펴보면 충칭∙난창∙난닝∙구이양∙창사∙스자좡의 집값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8.7%~16.9%로 타 도시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충칭의 경우 올 8월 집값이 지난해 8월보다 12.9% 올랐다. 난닝과 창사는 각각 12.5%, 16.9% 증가했다. 난창과 스자좡 역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7%, 9.5%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옌웨진(严跃进) 이쥐(易居)연구소 싱크탱크센터 연구총감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부동산 제한 조치의 핵심은 공급자의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지 소비자 입장에서의 구매 제한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에 나선 대부분의 도시가 과도한 주택 공급량을 줄이는 정책도 함께 실시하기 때문에 투기적 성격을 띠지 않는 소비자들이 받는 피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쿵단(孔丹) 웨이예워아이워자(伟业我爱我家) 시장연구원 총감도 "타격을 입는 대상은 주로 단기 투자자들이며 대다수의 국민들의 내 집 마련에는 큰 여파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1~2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게 되면 투자자들이 3~4선 도시로 몰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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