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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한국이야기

"사회초년생을 잡아라"…한국 제화업계 면접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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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충성 고객을 미리 선점하려는 목적도

한국 제화업계가 올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면접용 구두 라인을 강화하며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 브랜드마다 차별화 전략과 기술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으로 예비 직장인 지갑 열기에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지원 업종에 따라 다르게 착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구두 라인을 출시했다

예를 들어 면접관에게 엄격함과 신뢰감을 보여줘야 하는 금융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리갈 스트레이트 팁'을 추천했다.

회사는 날렵한 라인에 앞코가 깔끔한 스트레이트 팁을 통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유통업계 MD(상품기획자)나 마케팅·디자인직 등 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종 구직자를 위해서는 '클래식 로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어울리면서도 개성감을 뽐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기능성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임후정 형지에스콰이아 제화사업본부장은 "취업 준비생들 대부분은 정장용 구두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편화함 착화감을 우선 순위에 놓고 장시간 착용에도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을 수 있게 라인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성용 구두에는 키높이 기능을 더해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에스콰이아 키높이 구두는 겉으로 보이는 3.5~4.0cm 굽에 2.5cm의 안창을 더하여 키가 6~6.5cm 커지는 효과를 연출한다. 발등 부분에는 여유공간을 삽입한 더비 스타일과 가벼운 몰드창, 넓은 폭의 구두 골로 제작했다.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까지 흡수하는 안창 구조로 기능성을 더했다

여성용의 경우 발목 통증,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증상) 등 기존 하이힐로 인한 발 변형 고민을 갖고있는 소비자를 고려해 제품을 제작했다. 무지외반 전용 펌프스는 특수 구두 골을 사용해 발을 조이지 않는다. 신축성이 좋은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해 발가락을 압박하지 않게 하고 밑창에는 돌기가 있는 고무창으로 편한 구두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랜드의 엘칸토는 가격대비 성능을 내세운 라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베이직드레스슈즈'는 선호도가 높은 기본 디자인에 관리하기 편한 소재로 면접 정장에는 물론 일반화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 또한 남성화는 99000, 여성화는 129000원으로 내놔 취준생의 가격 부담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첫 구두로 선택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업체마다 면접을 위한 기본 정장 구두 라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있다"면서 "단순한 면접용 구두 판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미리 확보한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발행: 제휴매체 '매일경제'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518/5683216_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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