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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빅스비, 삼성 가전에 첫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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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매일경제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빅스비'가 가전제품에 처음 장착됐다.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해 스마트 홈 시대를 선도한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지난주부터 '패밀리허브 2.0' 냉장고에 빅스비를 탑재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전자가 만든 가전제품에 빅스비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미 판매된 패밀리허브 2.0은 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빅스비가 업데이트되도록 조치했다.

지난 3월 출시된 패밀리허브 2.0은 삼성전자가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냉장고다. 패밀리허브 2.0은 단순한 냉장고 기능에 더해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는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다른 전자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보이스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 목소리로 레시피 검색과 날씨 검색, 음악감상, 라디오 볼륨 조절 등을 실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빅스비로 업그레이드된 패밀리허브 2.0은 단순히 다른 가전기기를 조작하거나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빅스비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온에 따라 냉장실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거나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메뉴와 해당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아줄 수 있다. 계절과 날씨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검색해 들려주기도 하고 가족의 생일이 오면 파티 메뉴를 추천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이용자 명령을 학습하면서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직은 패밀리허브 2.0에서 빅스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지 않지만 조만간 기존 냉장고와 차별화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에 빅스비를 장착한 이유는 구글·아마존·애플 등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을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할 모든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지난 3월 "앞으로 빅스비는 QLED TV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모든 전자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빅스비로 통합하면 사용자들은 자연스레 삼성전자가 만들어 놓은 스마트 홈 생태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삼성전자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빅스비에 최적화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외부업체 수도 증가할 것이다.  


발행: 제휴매체 '매일경제'
출처: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http://kr.ifeng.com/a/20170517/5679921_0.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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