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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민항 발전 급물살…운송 총량 9년 연속 세계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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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Wikipedia Commons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해 중국 민간 항공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객 운송량 10억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최근 중국 민용항공국이 발표한 ‘2016년 민항업종 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운송업 총 회전율은 962.51억 톤킬로미터(tkm)에 달했고 여객 운송량은 4억8796만 명을 기록했다. 민항 운송 총량은 9년 연속 세계 2위에 올랐다. 중국의 281개 공항은 여객 운송량 10.16억 명을 기록해 10억 관문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민항과학기술연구원 민항국 통계센터 치셴펑(齐险峰) 부주임은 “전 업종의 주요 운수 지표는 모두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전반적으로 말해 민항 운송 발전 추세가 호조를 보여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고 말했다.

여객 운송량도 증가했다. 2016년 여객 운송량은 전년도보다 11.9% 증가했다. 중국 국내선 항공이 달성한 여객 운송량 10.7%의 성장 속도도 2015년의 9.4%보다 높다.

치 부주임에 따르면 민항 여객 운송 회전율이 차지하는 종합 교통 전체 운송 회전율의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6.7%에 도달했다.

그는 “경제 하강 압력이 비교적 크고 고속철도가 번창하는 시기에 민항이 이같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는 중국 국민들이 여행할 때 민항을 선택하려는 의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항이 중국에서 대중화된 여행 교통 수단이 됐다는 것이다.


◇ 中 민항, ‘양과 질’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치 부주임은 사고율, 항공편 정상 운행률, 좌석 이용률 등 상황을 보면 지난해 중국의 민항은 양과 질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여객 항공사가 비행한 항공편은 모두 367만9000번이다. 그 중 정상 운항 비율은 76.76%로 2015년의 68.33%보다 향상됐다. 지난해 운항 지연 시간은 평균 16분으로 전년도 대비 5분 줄었다.

정상 운항이 불가능했던 원인으로는 기상 문제가 56.52%로 전년도보다 26.99% 높아졌다. 반면 항공사측의 문제와 항공 관리 문제는 각각 9.5%, 8.24%로 전년도 대비 9.56%, 22.44% 감소했다. 치 부주임은 “통제 가능한 영향 요인이 모두 대폭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민항관리 능률도 대폭적으로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민항 운송 능률도 높아졌다. 2016년 정기편 평균 좌석 이용률은 82.6%에 달했다. 그는 “국제적인 수준에서 보면 80% 이상의 좌석 이용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중국 민항 여객운송 시장 수요가 왕성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송 항공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운송 항공 100만 시간 중대 사고율 10년 회전 수치는 0.016이다. 이 지표의 세계 평균 수준은 0.217이다. 치 부주임은 “중국 민항의 최고 안전 기록은 6년에 가깝다. 이 기록은 세계 민항 역사상 보기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중국 민간 항공업의 국제 경쟁력도 뚜렷하게 향상됐다. 2016년 중국 민간 항공업 국제 시장 점유율은 50.44%를 차지했다. 치셴펑 부주임은 “중국 항공사의 국외 왕복 항공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 현상은 중국 민항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미국은 우리에게 민간항공 운수 권리를 개방하고 항로와 항공편을 증가하라고 재촉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미국에게 항로와 항공편을 늘리라고 재촉하고 있다. 해외 진출 역량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중국 국제항로는 739개였다. 2015년은 660개였다. 1년 사이에 79개가 증가했으며 증가 속도는 10%를 넘어섰다.


◇ '민항대국'에서 '민항강국'으로…4가지 문제 해결해야

여객 운송 회전율, 여객 운송량의 두 자릿수 성장률과 비교해보면, 성과속도는 생산속도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여객운송업 수익은 6393억 위안(약 104조736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3% 늘었다.

치셴펑 부주임은 "항공사의 운영과 유류 비용이 높은 편이고 여객기의 구매비용도 날로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레저스포츠, 개인 전용 항공기로 사용 가능한 통용 항공의 발전이 미흡했다. 지난해 통용 항공 비행시간은 76.47만 시간으로 전년도보다 1.9% 줄었다. 치 부주임은 "통용 항공에 관한 지원이 많지만 시장 수요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한다”며 “이를 따라가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발전 문제를 보면 현재 중국이 '민항대국'에서 '민항강국'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대형 국제민항 운수 허브 ▲항공 관리 효율 ▲인재 ▲기술 ▲국제 발언권을 마련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국이 '민항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공역(空域) 자원 ▲민항서비스의 질 ▲내항성능평가 ▲응급처리능력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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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포커스 http://chinafocus.mk.co.kr/view.php?no=710&categorycode=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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