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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털난 ‘후이저우 두부’, 오래 묵을수록 깊은 맛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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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위웨이취안추메이스(余味全球美食)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안후이(安徽)성의 시내를 거닐다 보면 어디서든지 콩제품과 두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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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위웨이취안추메이스(余味全球美食)

이중 후이저우(徽州)의 마우떠우푸(毛豆腐)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놀라기 마련이다. 두부에 털이 폴폴 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두부를 발효시켜 표면에 하얀색 곰팡이가 끼는 것으로 마치 모피를 입은 귀부인을 연상시킨다.

위웨이취안추메이스(余味全球美食)은 마우떠우푸의 독특한 풍미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고약한 냄새로 인해 이 두부를 꺼리겠지만 한 번 빠지게 되면 그 맛에 반해 매일 끼고 살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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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위웨이취안추메이스(余味全球美食)

안후이성의 특별한 지리환경과 따뜻한 기후는 두부를 발효시켜 곰팡이를 끼게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하얀색 곰팡이는 두부 표면에 붙어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준다.

마우떠우푸를 만드려면 두유를 먼저 만들고 간수를 넣어서 저어 응고시킨다. 그런 다음 모양을 만들고 자르는데 이 모든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알맞은 습도와 기후뿐만 아니라 재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마우떠우푸를 먹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먼저 양면을 노릇노릇하게 부쳐 다진 파, 고추장 소스를 더한다. 처우떠우푸(臭豆腐)와 같은 요리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홍사오(紅燒∙요리방법의 하나로 고기나 생선 등을 살짝 볶은 다음 간장을 넣어 색을 입혀 졸이고 익히는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양면을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조미료를 넣고 고추장 소스에 넣어 색을 입혀 졸인다.

하지만 똑똑하고 소박한 후이저우 사람들은 그들만의 먹는 방법이 있다. 숯불에 구운 마우떠우푸에 고추장 소스를 직접 입힌다. 이러한 간단한 조리방법덕분에 마우떠우푸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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