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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레일건 함상 테스트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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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일건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는 하이양산(海洋山)함 ⓒ 봉황망(凤凰网)


중국이 레일건을 함정에 탑재해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봉황망(凤凰网)은 레일건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는 함정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함정은 중국 해군 남해함대 소속의 072III급 대형 상륙함인 ‘하이양산’(海洋山)함(함정번호 936)이다. 

만재 배수량이 4800톤인 하이양산함은 최근 함수의 H/PJ76F 2연장 37mm 함포를 레일건으로 추정되는 함포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포를 교체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 한 군사 전문가는 "교체된 함포의 구경이 155mm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는 "포탑과 포신과 주변 물체를 대조해보면 함포 구경은 203mm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해군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함포 구경은 127mm나 130mm다. 이보다 더 큰 함포는 미 해군이 운영 중인 줌왈트급 구축함에 탑재된 155mm함포다 


▲ 레일건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는 하이양산(海洋山)함 ⓒ 봉황망(凤凰网)


현대의 대함 작전은 주로 미사일이 담당한다. 이 때문에 함정 주포는 주로 방공과 육상 공격, 또는 국지전의 교전 임무를 맡는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203mm를 초과하는 전통적인 함포를 더 이상 개발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점을 들어 하이양산함에 탑재된 것이 중국이 최근 개발한 레일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0년 이상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레일건 개발을 추진해온 미국은 최근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극초음탄(HVP)이나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일건은 반응 시간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같은 구경의 함포에 비해 장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더구나 발사체 가속이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초고속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 레일건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는 하이양산(海洋山)함 ⓒ 봉황망(凤凰网)


레일건은 더 먼 사정 거리와 더욱 강한 화력을 제공한다. 현재 대구경 함포의 유효 사정거리는 약 20km 정도다. 미 해군의 주력 함포인 MK45의 유효 사정거리는 24km다. 이와 비교해 레일건의 유효 사정거리는 수백 km에 달하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함 미사일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320km 범위 내에서 레일건의 화력 지원 능력은 F/A-18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일건의 용도는 매우 광범위하다. 레일건은 육상 공격과 대함 작전에 쓰일 수 있고,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레일건은 용도가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사격 시 장약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함정의 탄약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 레일건을 탑재한 것으로 추측되는 하이양산(海洋山)함 ⓒ 봉황망(凤凰网)



전문가들은 레일건 함상 테스트가 성공하고 각 시스템의 가동 상태가 개발 기준에 도달하면 중국이 레일건을 바로 함정에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의 기술적인 노력을 통해 많은 분야에서 우수한 무기를 개발했다. 만약 레일건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는 중국의 무기 발전 과정에서 획기적인 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일건을 실전에 투입하려면 수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미국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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