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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지난해 해외 M&A 폭발적 증가…전년比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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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거래액이 2158억 달러(약 239조7778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48% 급증했다. 반면 올 들어 중국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한층 강화되면서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6일 후룬(胡润) 연구원과 이제 DealGlobe가 공동 발표한 ‘2017 중국 기업 해외 인수합병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거래건수는 전년도 기록인 363건에 비해 21%가 증가한 43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2158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148% 급증했다. 

이제(易界) DealGlobe 설립자 겸 CEO인 펑린(冯林)은 발표회에서 “지난해는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해”라며 “산업 구조 혁신과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은 제조업∙금융서비스∙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해외 인수합병 대상국은 미국이고 그 다음은 홍콩, 독일 순이다. 

지난해 중국 해외 인수합병의 가장 큰 손은 하이항그룹(海航集. HNA)이었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성사시킨 100대 인수합병 중 하이항이 4건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안방(安邦)∙완다(万达)∙뤄양(洛阳) 몰리브덴이 각각 3건의 인수합병을 체결했다. 베이징 엔터프라이즈 홀딩스(北京控股)∙보하이(渤海) 금융지주∙국가전망(国家电网)∙메이디(美的)∙싼샤그룹(三峡集团)∙인이그룹(银亿集团)∙켐차이나(中国化工)∙중국투자공사(中投公司)은 각각 2건의 해외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해외 인수합병의 추진력은 대부분 민영기업에서 비롯됐다. 민영기업의 인수합병 건수는 전년도 대비 3배 늘었고 거래액도 국유기업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에 체결한 해외합병 거래의 83%는 민영기업의 참여로 이뤄졌다. 중국 기업가의 행태를 분석하는 기관인 후룬바이푸(胡润百富)의 이사장 겸 수석연구원인 후룬(胡润)은 “지난해 민영기업의 해외합병 규모는 중국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반면 국유기업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중국 정부의 해외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와 관리 감독이 더욱 강화되면서 지난 1분기의 인수합병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펑린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인수합병 거래 자체를 시도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이 많다”며 “정부의 규제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중국의 인수합병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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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R7H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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