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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한중일 합작 애니 `나의 붉은 고래`… 한국 관객과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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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붉은 고래(大鱼海棠)` 포스터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중 최대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가 6월 15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노미네이트 포스터


'나의 붉은 고래(大鱼海棠)'는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노미네이트됐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다. 올해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린다. 이어 제24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장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도 뽑혔다.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제8회 중국영화감독협회에서도 나의 붉은 고래를 연출한 량쉬안(梁旋)과 장춘(张春)은 400여 명의 지지를 받아 연래 청년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4월 25일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제26회 장편 경쟁부문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중 중국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大鱼海棠)'가 세계 3000여 명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애니메이션으로 꼽혔다. 또 다른 중국 애니메이션인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2017)'도 중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우뚝 섰다. 


▲ `나의 붉은 고래(大鱼海棠)` 스틸컷


나의 붉은 고래는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에서 자신 때문에 고래로 변해버린 소년 '곤'을 인간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펼치는 소녀 '춘'의 모험을 그렸다. 


▲ `나의 붉은 고래(大鱼海棠)` 포스터




이 영화는 2004년 당시 칭화대학(清华大学) 학생이었던 량쉬안과 장춘이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로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끌며 장편 제작의 물꼬를 텄다. 총 12년의 제작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고 중국에서 흥행수익 940억 위안(약 15조5542억원)을 올렸다.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가 제작을 맡았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OST를 담당했던 요시다 기요시가 음악 감독을 맡아 대표적인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를 본 중국 관객은 "중국 고대 도가(道家)의 사상가인 장자(莊子)의 사상에 등장하는 전설의 새(붕)와 거대한 물고기(곤)를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가진 세계관과 표현법이 섬세하고, 인물과 자연의 움직임은 생동감 넘쳐 예전의 중국 애니메이션과는 스케일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나의 붉은 고래가 6월 15일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이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량 감독은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눈앞의 물질적인 이익을 좇는 현대인들에게 삶은 멀리서 보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편의 중국 애니메이션이 노미네이트되면서 세계의 주 무대를 누릴 기회가 다시금 생겼다"며 "이번 계기를 빌려, 중국의 영화시장과 산업이 커지고 발전해 중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도 밝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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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4BHs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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