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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당뇨병 앓는 딸 위해 길거리 나선 중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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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젠빙(煎饼)을 파는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인 기자] 최근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젠빙(煎饼)을 파는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최근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젠빙(煎饼)을 파는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지난 27일 산둥(山东)성 지난(济南)의 한 병원 부근에서 돼지 인형 탈을 쓴 남성과 그의 딸이 삼륜차를 끌고 전병을 팔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삼륜차 옆에는 ‘병을 앓고 있는 딸을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판자가 세워져 있다.

 

▲ 최근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젠빙(煎饼)을 파는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돼지 인형 탈을 쓰고 있는 이 남성은 지닝(济宁) 옌저우(兖州)에 살고 있는 주 모씨다. 그는 아이가 셋인데 큰 아이는 10살, 둘째는 3살, 막내는 고작 한달도 안된 간난아이다. 2016년 10월 두 살이던 둘째가 갑자기 고열 증상을 보이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데려가니 의사는 1형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 최근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는 딸을 위해 길거리에서 인형 탈을 쓰고 젠빙(煎饼)을 파는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1형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이 부족해 케톤산증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매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혈당수치, 먹는 양, 활동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간에 아이에게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주 모씨는 매일 8번 딸의 혈당 수치를 재고 딸에게 인슐린을 투여한다.

주 모씨는 딸의 병원 치료 때문에 집에 있는 돈을 모두 썼다고 말했다. 다섯 식구는 현재 병원 부근 10평도 안되는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주 모씨는 길거리 장사를 택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전병을 팔면 하루씩 버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엄마는 "전병을 팔 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며 "어떤 때는 돈을 그냥 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병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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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14801&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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