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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반도체산업, 올 하반기 시범생산…내년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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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3대 반도체 제조사가 올 하반기 반도체를 시범 생산하고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 중국의 3대 반도체 제조사가 올 하반기 반도체를 시범 생산하고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반도체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게 되면 한국 수출을 버팀목이 되는 반도체 산업이 큰 위기에 빠질 수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산업연구분석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내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올해 몸풀기에 돌입했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인 YMTC, 허페이창신(合肥长鑫), 진화(晋华)는 모두 올 하반기 반도체 시범 생산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YMTC, 허페이창신, 진화 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 경쟁력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지만 최근 자체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반도체 양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트렌드포스의 반도체연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허페이창신은 지난해 6월 반도체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뒤이어 시범생산 기계를 도입했다. 허페이창신은 올해 3분기 반도체 시범 생산하고 본격 양산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페이 창신은 또 세계 3대 D램 제조사인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핵심 제품인 8Gb LPDDR4 생산에 합류할 것이 예상되면서 특허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쟁력이 약한 허페이창신은 경쟁사들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생산 초기에 중국 시장만 공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진화는 2016년 7월 53억 달러(약 5조6599억원)를 투자해 푸젠성 진장시에 12인치 웨이퍼펩(wafer fab) 공장을 세웠다. 진행 추이로 봐서 진화 역시 시범 생산은 올 3분기가 될 전망이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 반도체산업이 내년을 생산 원년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제조사들의 D램 초기 양산은 소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기에는 역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양산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오는 2020~2021년 D램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화와 허페이창신은 양사가 합쳐 매월 25만개를 생산하게 되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YMTC가 현재 계획중인 3곳의 공장을 풀가동하게 되면 낸드플래시의 월 생산량도 30만개 돌파가 가능하다. 중국 현지 언론은 "YMTC가 64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하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이 경우 향후 3~5년 내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 변혁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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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16364&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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