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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천년고찰`에서 도인의 보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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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동량구지역홍보부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바웨(巴岳)산 남쪽 중턱에는 천년이 된 고찰 하나 있다. 바로 화옌(华岩)사와 함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웨(巴岳)사다. 이곳에는 장싼펑(张三丰)의 보물 3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화옌사를 구조적으로 모방한 바웨사

충칭일보(重庆日报)에 따르면 바웨(巴岳)사는 당대 말기에 지어졌다. 사기에 “바웨(巴岳)사의 본래 이름은 푸먼(普门)사였으며 명대 영락제 6년에 이 절은 최초로 ‘천동제일고찰(川东第一古刹)’로 봉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명대 말기에서 청대 초기 푸먼(普门)사는 전란 중에 소실됐으며 청대 강희제 때에 이르러서야 이 사찰이 재건됐다. 유명한 화옌(华岩)사의 구조를 모방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찰의 면적은 5000여 m2로 바웨(巴岳)사란 이름을 갖게 됐다. 둥량구문화관(铜梁区文化馆) 관장이자 바웨산문화연구회(巴岳山文化硏究会) 회장인 쫑허윈(宗和云)씨는 “바웨(巴岳)사는 중추적인 구조에 따라 남향에 위치하고 누대 5개와 전 8개으로 이루어진 큰 절”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천연지하수

바웨(巴岳)사의 칠불전에서 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석동 안에는 우물이 있는데, 이 지하수는 맑고 달다. 지하수 입구에는 유명한 서화가인 저우베이시(周北溪)의 ‘옥판천’이라는 세 글자가 선명하게 눈에 띈다.

청대 '동량현지(铜梁县志)'를 보면 옥판천에 대해 알 수 있는 문구가 있다. 이 문구에는 “명대 영락제 때에 우물을 파다가 옥판을 발견했다. 그 옥판을 두드리니 소리가 경쇠처럼 맑아 화양왕께 받쳤다”고 쓰여 있다. 이 옥판천의 수온은 9~16도이며 충칭환경의학전문위원회에서 ‘우수 천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장싼펑과 바웨사의 관계

바웨(巴岳)사 구룡전 안에서 구룡시주라는 침향목편액이 있다. 현지 노인은 “이곳에는 예로부터 진귀한 보물이 있는데 바로 장싼펑이 썼던 대나무지팡이, 벼루와 대부채다”라고 말했다.

또 쫑허윈 씨는 “장싼펑은 바웨(巴岳)산에서 도를 닦았으며 정일선사(定一禅师)와 교류를 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은 장싼펑의 '파악산증승정일(巴岳山赠僧定一)'이란 시에서 알 수 있다. 시 속에는 “나는 대나무 지팡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지팡이는 청룡으로 둔갑했다. 이를 선사에게 선물하니 늘 함께했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바웨(巴岳)사의 주지 순경선사(住持顺庆禅师)가 바웨(巴岳)산의 싼펑동굴에서 장싼펑의 유물을 발견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하지만 장싼펑의 보물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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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3vvm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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