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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입시로 알려진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高考)’가 7일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입시로 알려진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오카오(高考)’가 7일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가오카오의 올해 응시생은 975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5만여 명 늘어났다.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로 불리는 올해 응시생들은 2000년 당시 출산붐이 일어나 8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생을 기록했다. 

가오카오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 유명 기업가들의 가오카오 관련 일화가 세간의 화제다.

최근 아이루이왕(艾瑞网·아이리서치)은 중국 인터넷 열풍을 이끈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차기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정보기술(IT)업체인 ‘TMD(터우탸오, 메이퇀, 디디추싱)’의 최고경영자(CEO)의 가오카오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은 ‘삼수생’,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과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최고경영자(CEO)는 ‘엘리트’, 청웨이(程维) 디디추싱(滴滴出行) CEO는 ‘덜렁이’, 장이밍(张一鸣)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CEO는 ‘괴짜’, 왕싱(王兴) 메이퇀(美团) CEO는 ‘금수저 출신 엘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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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 회장 ⓒ 봉황망(凤凰网)

마윈(马云)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의 입시 경험담은 유명하다. 삼수생 출신인 마 회장은 첫 입시를 치르던 해 수학점수 1점을 받았고 두 번째 해에는 31점에 그쳤다. 당시 마 회장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삼륜차로 생계를 이어 가려고 했다. 삼수 끝에 전문대 격인 항저우사범학원(杭州师范大学) 외국어과에 정원 미달로 운 좋게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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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화텅 텐센트 CEO ⓒ 봉황망(凤凰网)

마 회장과 비교해보면 BAT의 나머지 창업가들은 공부를 잘했다. 먼저 마화텅 텐센트 CEO는 선전(深圳)대학 출신이다. 유명한 ‘집돌이’로 유명한 그는 가오카오에서 당시 커트라인보다 100점이 높은 739점(750점 만점)을 받았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명문대학이 아닌 선전대학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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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옌훙 바이두닷컴 창업자 겸 회장 ⓒ 봉황망(凤凰网)

바이두닷컴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옌훙도 19세 당시 산시성(山西省) 양취안(阳泉)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베이징대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뉴욕주립대 컴퓨터학과 석사과정 장학생, 다우존스 금융정보 검색시스템 개발 등 화려한 이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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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웨이 디디추싱 CEO ⓒ 봉황망(凤凰网)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이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을 설립한 청웨이 CEO에게도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줄곧 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가오카오 수학시험을 볼 때 마지막 장에 있는 3문제를 보지 못하고 제출해 평소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뼈아픈 경험을 겪었다. 이 3문제 때문에 그가 원하던 대학이 아닌 베이징화공대학(北京化工大学)에 진학하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가 베이징화공대학에 가지 않았으면 디디추싱과 같은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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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이밍 진르터우탸오 CEO ⓒ 봉황망(凤凰网)

중국 인기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설립한 장이밍 CEO는 생각부터 남달랐다. 그는 자신의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서 입시성적에 상관없이 4가지 조건에 따라 대학을 골랐다고 전해졌다. 바로 학교 캠퍼스 내에 남녀 성비 비율이 비슷해야 하고 지리적으로 바닷가와 가까워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본가에서 멀어야 하고 겨울이 되면 눈을 볼 수 있는 대학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조건을 고려해 고른 대학이 난카이 대학(南开大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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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싱 메이퇀 CEO ⓒ 봉황망(凤凰网)

음식배달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퇀(美团)을 만든 왕싱(王兴)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 출신이다. 그는 중학생 때 칭화(清华)대학에 바오쑹성(保送生) 특혜를 받아 입학하게 된다. 바오쑹성 제도는 한국의 수능시험 격인 가오카오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지방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중국판 입학사정관제다. 금수저 특혜 논란을 받지 않기 위해 그는 부모의 지원을 일제히 받지 않았다고 한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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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0295&category=3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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