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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세계 최대 규모 러산대불보다 더 큰 중국 불상...알고 보니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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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수이대불(下水大佛)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석불인 러산대불(乐山大佛)보다 더 큰 천연불상(자연을 깎아 만든 불상)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단순히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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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수이대불(下水大佛)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 온라인커뮤니티에 ‘러산대불이 세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샤수이대불(下水大佛)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석불’이라는 글이 떠돌아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샤수이대불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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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수이대불(下水大佛) ⓒ 봉황망(凤凰网)

샤수이대불은 구이양(贵阳) 바이윈(白云)구의 싱화공원(杏花公园)에 위치해있다. 샤수이대불은 총 길이가 75m이며 머리 크기만 18m에 달한다. 총 길이 71m, 머리 길이 14.7m, 귀 길이 7m, 발 폭 5.8m로 세계 최대 천연규모인 러산대불과 비교해보면 4m가 더 큰 셈이다.

또한 ‘러산대불과 샤수이대불은 뿌리가 같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봉황망은 "이는 불분명한 사실”이라며 러산대불과 샤수이대불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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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산대불(乐山大佛) ⓒ 유샤커(游侠客)

매체에 따르면 러산대불은 대표적인 좌불(坐佛· 앉은 모습)으로, 동쪽 산 기슭에 등을 대고 꼿꼿하게 앉아 있다. 반면 샤수이대불은 좌불석상도, 입불석상도 아니며 러산대불에 비해 몸체의 형상을 알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샤수이대불이 단순히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폭로했다. 당나라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샤수이대불이 실은 지난 2001년에 건립됐다는 것이다. 샤수이 촌민과 구이저우(贵州) 대학의 교수가 이 지역의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불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곳의 척박한 지리적 환경으로 관광업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현재 방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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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산대불(乐山大佛) ⓒ 유샤커(游侠客)

사실이 밝혀지면서 러산대불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게 됐다. 

쓰촨성(四川省) 러산(乐山)에 있는 러산대불(乐山大佛)은 중국, 더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불로 유명하다. 당(唐)나라 개원(开元) 원년(元年)인 713년에 능운사(凌云寺)의 한 승려가 세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물살이 빨라 선박이 전복되는 것을 보고 부처의 힘을 빌리고자 러산대불 제작에 착수했다. 산을 깎아 부처를 만들면 재난을 피할 수 있으리라 여겨 산 전체를 대불형상을 만들었다. 전체 모습을 보려면 유람선을 타고 봐야할 정도로 거대하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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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1426&category=5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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