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한국 삼성 중공업과 현대 중공업이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1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30일 중국 매체 항윈제(航运界)는 미국 델로스 시핑(Delos Shipping)이 옵션을 포함한 15억달러(약 1조 6768억원) 규모의 VLEC 12척을 한국 삼성 중공업과 현대 중공업에 발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 삼성 중공업은 델로스 시핑이 발주한 4157억원 규모의 특수선 3척을 수주했다. 삼성 중공업은 이 특수선 3척을 2020년 말 이전에 인도할 예정이다.
중국 국제선박망(国际船舶网)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체들은 델로스 시핑이 제시한 VLEC 인도 시기를 맞출 수 없어 VLEC 발주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델로스 시핑이 2020년 하반기에 VLEC를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중국 조선업체들은 선박 설계부터 인도까지 최소 30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델로스 시핑의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델로스 시핑은 VLEC를 인수한 이후 다시 중국 저장 위성석유화학(Satellite Petrochemical)에 임대할 예정이다. 저장 위성석유화학은 VLEC를 활용해 미국 멕시코만 해안에서 중국 장쑤성(江苏省) 롄윈강(连云港)까지 에탄을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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