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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마윈 빼닮은 빈곤 소년, 영화계 진출소식에 중국 누리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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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샤오친(좌) / 마윈 알리바바 회장(우)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중국 최고부자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과 닮은꼴로 유명한 빈곤 소년이 최근 웹영화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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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영화 ‘우루치투(雾路奇途, Fantastic Journey)’ 포스터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 봉황망(凤凰网)은 장시성(江西省) 융펑(永鹏)현 농촌에 사는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을 가진 10살 소년 판샤오친(范小勤)이 웹영화 ‘우루치투(雾路奇途, Fantastic Journey)’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였다고 재조명했다. 우루치투는 지난해 12월 27일에 아이치이(爱奇艺)를 통해 독점 공개된 웹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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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영화 ‘우루치투(雾路奇途, Fantastic Journey)’ 스틸컷 ⓒ 봉황망(凤凰网)

웹영화 ‘우루치투’에서 판샤오친은 방목하는 어린 남자아이 역할을 맡았다. 우루치투 관계자는 "극중 남자아이의 이름이 마윈(马云)이기 때문에 판샤오친이 그 배역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발탁했다”고 전했다. 

극 중 판샤오친은 그가 방목한 양이 도로로 뛰쳐나가 차에 치여서 죽자 놀래서 헐레벌떡 뛰어나온 운전자에게 그는 "니페이워, 페이워양(你赔我,赔我羊, 보상해주세요! 제 양 보상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비록 영화에서 대사 6글자만 말했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우루치투는 영화 리뷰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서의 평점은 5.2점에 그쳤다. 스토리와 영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판샤오친의 인기만으로 영화 흥행을 노렸다는 평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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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샤오친이 웹영화 ‘우루치투(雾路奇途, Fantastic Journey)’ 뒤풀이 자리에 참석했다. ⓒ 봉황망(凤凰网)

또한 판샤오친에게 헛된 희망을 불어넣어줬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영화를 촬영하고 밝게 웃고 있는 판샤오친의 사진이 공개되자 여론들이 더 들끓은 것이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어른들의 욕심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이상한 영화에 출연시켜서 아이의 유명세로 영화 흥행을 노렸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부귀영화’를 누렸던 아이가 다시 자기 생활로 돌아간다면 어린 나이에 혼란스러울 것”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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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촬영 후 밝아진 판샤오친의 모습 ⓒ 봉황망(凤凰网)

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마윈 회장이 자신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판샤오친에게 지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샤오친과 인증샷을 찍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명이 찾아와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 개구쟁이 샤오친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랬던 아이가 영화를 통해 웃음을 되찾은 거 같아 보기 좋다”며 판샤오친의 영화계 진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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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마윈 회장을 닮아 화제가 된 판샤오친(좌) / 어린 시절 마윈 회장의 모습(우) ⓒ 봉황망(凤凰网)

판샤오친은 지난 2015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그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상에 최초로 알려졌다. 생김새와 머리스타일, 눈빛까지 마 회장을 닮아서 중국 누리꾼들이 그에게 '리틀 마윈'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당시 그의 불우한 인생도 함께 공개됐다. 부모는 모두 장애인이고 매우 가난해 판샤오친과 형은 유치원은 물론 학교 갈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 회장이 직접 나서서 판샤오친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등 모든 비용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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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2536&category=5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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