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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화웨이•ZTE, 통신장비 수출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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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일본도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금지 검토

▲ 앞으로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中兴)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 오프위크(电子工程网, ofweek)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정부가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 구매를 금지한 데 이어 러시아와 일본도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ITAR-TASS) 통신사는 러시아 정부가 화웨이와 ZTE의 통신장비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도 러시아 정부 관리의 소식을 인용해 러시아 전자장비 제조업체들과 업계 협회가 화웨이와 ZTE를 포함한 외국 통신장비 제품을 러시아 중개상이 수입하지 못하도록 건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자장비 제조업체들과 업계 협회는 중국산 통신장비의 세관 수입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웨이와 ZTE가 오랫동안 각종 방법을 동원해 관세와 부가 가치세를 포탈해 현지 기업들이 줄곧 불공정한 경쟁 상황에 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러시아 총리는 이 같은 건의를 러시아 연방 산업 무역부, 통신•대중 매체부, 재정부 등에 전달해 심의를 한 이후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일본도 중국 장비 도입 금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 27일 일본 산게이 신문(产经新闻)은 일본 정부가 안전 보장을 근거로 일본 정부 통신장비 입찰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의 참여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산게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 호주 정부의 조치를 참고해 구매자격 심사, 정보안전 표준 제정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게이 신문은 그러나 일본 정부가 정부 입찰에 화웨이와 ZTE의 참여를 금지하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중일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일본 정부가 아직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에게 현지 법률을 준수하면서 대외 경제협력을 진행해 서로가 윈윈(win-win)하도록 권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양국 기업이 정상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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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4124&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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