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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은 홍콩…수출 증가율 대폭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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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 홍콩 명보(明报)

【봉황망코리아】 조성영 기자=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홍콩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홍콩 명보(明报)에 따르면 지난 18일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기존 6%에서 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관자밍(关家明) HKTDC 연구총감(研究总监)은 "올해 6월부터 약 500개 제조업체를 방문해 조사를 했다”며 "수출물가지수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관자밍은 "올 7월 홍콩의 수출이 10% 상승했지만, 수출상들은 홍콩의 단기 수출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홍콩의 수출물가지수는 2분기 54.1%보다 18.3% 떨어진 35.8%로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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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홍콩의 수출물가지수가 2분기보다 18.3%가 떨어진 35.8%를 기록했다 ⓒ 홍콩 명보(明报)

HKTD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1%가 수출 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그 중 12.7%는 미중 무역마찰로 회사 수출이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수출상 중 53%는 바이어가 주문량을 줄였다고 답했고, 25%는 무역마찰로 추가되는 관세 원가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문량 감소와 가격 인하 압력을 받는다는 수출상이 각각 18%에 달했고, 중국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수출상도 13%에 달했다. 

류다방(刘达邦) 홍콩 중소기업 연합회 종신명예주석은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홍콩의 각종 업종이 입은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류 주석은 "현재 중국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 2만 개가 넘는 홍콩 기업이 있다. 무역전쟁이 지속되면 수많은 홍콩 기업들이 감원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10-15%에 달하는 홍콩 기업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미•중 양국이 협상에 실패하고 관세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 내년 춘절(春节, 음력 설) 전에 홍콩 기업 절반이 도산한다고 해도 놀랄 만한 소식이 못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sy@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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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5571&category=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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