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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쑤저우∙둥완…인구 100만명 도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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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의 도시화가 급물살을 타고 산아 제한 정책이 완화되면서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지급시(地级市)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 주택도시건설부에서 발표한 ‘2015년 도시 건설 통계 연감’에 따르면 인구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지급시(地级市)가 50개에 달했다. 지급시는 중국의 제2급 지방행정단위로 시(市)가 시(市) 및 각종 유형의 현(县)급 행정구를 관할하고 있는 체제를 가리킨다. 쑤저우(苏州)∙둥완(东莞)∙우시(无锡)∙뤄양(洛阳)은 200만명을 초과했다.

2014년 중국 국무원에서 발표한 ‘도시규모 구획 표준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상주 인구가 50만~100만명이면 중등 도시, 100만~300만명이면 Ⅱ형 대도시, 300만~500만명이면 Ⅰ형 대도시로 분류된다. 

300만명을 달성해 Ⅰ형 대도시가 된 곳은 쑤저우가 유일하다. 쑤저우는 중국 지역별 GDP 순위에서 7위 정도이며 1인당 GDP도 쑤저우가 포함된 장쑤성(江苏省)이 중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국무원의 심의를 통과한 쑤저우시 도시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쑤저우 중심지역 상주 인구는 360만명 이내, 건설 용지는 380㎢로 제한된다.

쑤저우 다음으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광둥성(广东省) 둥완이 50개 지급시 중 인구 수 2위를 차지했다. 둥완의 면적은 2465㎢이며 1988년 지급시로 승격했다. 둥완은 전 세계 최대의 제조업 기지 중 하나로 전기기계, 방직, 가구, 제지 등이 발달했다.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50개의 지급시는 주로 동부 연안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에만 28개로 56%를 차지했고 중서부 17개, 동북 5개로 각각 34%, 10% 점유율을 차지했다. 성(省)으로 구분하면 장쑤∙광둥∙산둥에 각각 9개, 6개, 5개의 인구 100만명 이상의 지급시가 있어 전체의 40%를 기록했다.

동부 연안의 경우 중국 개혁개방 이후 경제가 발전하고 시장이 늘면서 많은 지급시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반면 중서부는 상대적으로 늦게 개발되기 시작했다. 인구가 많은 허난성(河南省)의 도시화 비율은 48.5%로 절반이 채 안 된다. 허난성은 2020년까지 카이펑(开封)∙핑산(平顶山)∙안양(安阳)∙신샹(新乡)∙난양(南阳) 등 10개 지역의 인구가 100만~30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주택도시건설부의 한 관계자는 “3차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이 시점에 도시의 인구 규모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철도교통을 예로 들면 인구 100만명이 넘는 50개 지급시 중 철도 건설 허가를 받은 곳은 쑤저우(苏州), 둥완(东莞), 우시(无锡), 뤄양(洛阳), 바오터우(包头), 포산佛山) 등 10개인데 이곳에 철도가 생기면 도시 간 유대가 더 긴밀해지고 도시화가 진행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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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XKuT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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