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게임 아이템 사려고…할머니 연금 800만원 써버린 손자

반응형

▲ ⓒ 바이두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한 아이가 할머니의 연금 800만 원을 게임 아이템 구입에 써버린 일이 발생했다.

14일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浙江)에서 일하고 있는 장(张)모씨는 최근 황급히 고향인 창더시(常德)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 어머니의 연금 5만 위안(약 813만 원)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어머니 계좌에 돈이 없는 것을 확인한 장씨는 출금 기록을 살펴 봤고 한 과학기술유한공사(科技有限公司)에서 돈이 빠져 나간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알리페이 공제 기록을 봤다. 기록에는 100여 개의 게임 아이템이 6위안~955위안(약 977원~15만 원)의 금액으로 결제돼 있었다.

이 중 멍룽다롼더우(萌龙大乱斗)라는 어린이 게임이 1만9133위안(약 311만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이었다. 이외에도 10개의 게임이 결제됐는데 각각 649위안(약 10만 원)에서 6520위안(약 106만 원)까지 다양했다.

계좌에서 돈이 전부 빠져 나간 뒤에도 아이는 습관적으로 게임 아이템 구입을 위해 결제를 시도했으며 잔액이 부족해 결제 실패 메시지가 여러번 뜬 것으로 전해졌다.

장시는 일 때문에 부모에게 아이를 맡긴 상태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손자를 곁에서 돌봤지만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알리페이와 아들에게 확인한 결과 아이가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몰래 가져와 알리페이를 다운로드해 게임 결제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이 돈은 어머니의 연금이다. 아버지가 중풍을 앓으면서 만약을 대비해 정기적으로 알리페이에 의료비를 저축, 5만 위안(약 813만 원)이 된 것인데 이것을 아들이 다 써버렸다”고 했다.

지난 13일 장씨는 게임회사에 상황을 설명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아직 구매가 확정되지 않은 아이템이 있어 2.8만 위안(약 456만 원)을 환불 받기로 했다.

chs@ifeng.co.kr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8609&category=4100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