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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게임 못하게 한다고…고압 송전탑 올라간 9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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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9살 남학생이 집에서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70m 높이의 고압 송전탑 꼭대기에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5시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阳)시 신뎬(新店乡)향에 거주하는 9살 학생 A군은 집에서 게임을 하지 말라는 꾸지람을 들은 뒤 토라진 상태로 집 근처 고압 송전탑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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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꼭대기와 지면의 거리는 70m 정도로 23층 건물 높이와 비슷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거리가 멀어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탑 위에서 계속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는 허리를 굽히거나 웅크리면서 구조물 사이를 이동했고 이어 탑에 설치된 고압선을 향해 다가가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날씨가 춥고 바람도 불어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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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주민들은 높은 곳에서 아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지만 아이가 한눈을 팔다가 자칫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큰소리로 부르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궈왕허난성전력공사(国网河南省电力公司)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관계자는 긴급히 해당 송전탑에 설치된 고압선을 단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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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70m 높이의 송전탑은 전문 요원이라고 해도 장비와 기술이 있어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9살 아이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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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황망(凤凰网)

함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전력공사 관계자와 탑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가 있는 곳까지 접근한 대원들은 아이에게 함께 내려갈 것을 권했다. 하지만 아이는 대원들과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가족들이 아이와 소통에 나서면서 아이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원들은 아이 옆으로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날 구조는 총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아이는 저녁 8시쯤 안전하게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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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625&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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