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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네티즌 두 명, 난징대학살 모욕으로 7일 행정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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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平安南京 웨이보

【봉황망코리아】 추효승 기자 = 난징대학살과 관련해 모욕적인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한 10대 남학생 두 명이 행정구류 조치를 받았다.

난징대학살 추모일이었던 지난 13일 중국 난징 경찰은 두 명의 네티즌이 올린 글과 사진 때문에 인터넷에서 소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닉네임 ‘샤오싱(小幸)’, ‘리자밍mmm(李佳明mmm)’을 사용하는 네티즌 두 명이 QQ췬(QQ群, 단톡방)과 웨이보에서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면서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난징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톈진(天津)과 후난(湖南)성 창사(长沙)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즉시 조사를 벌여 용의자 우(于)씨와 이(李)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QQ닉네임 샤오싱, 17세)는 지난 13일 오전 10시쯤 4개의 QQ췬에서 난징대학살을 폄하하거나 모욕성을 띈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일본 회자수(망나니)에게 피해를 당한 중국동포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씨는 게시글을 올릴 때마다 닉네임을 변경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 이씨(웨이보 닉네임 리자밍mmm, 17세)는 13일 오후 8시쯤 웨이보 댓글창에 난징대학살에 대해 도발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글과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민감정에 해를 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난징경찰은 지난 14일과 15일 우씨와 이씨가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과 초범인 것을 감안해 두 사람에게 각각 행정구류 7일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경찰은 난징대학살 추모일 당일 <난징시 국가공식추도보장조례>를 시행했다. 규정에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것, 생존자, 희생자를 모욕하고 비방, 루머 유포로 국가민족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 국민의 감정과 정보 등을 해치는 위법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학교가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난징대학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chs@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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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29774&category=4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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