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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인공지능 사업 좌초?…브레인 ‘앤드류 응’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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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바이두의 인공지능 개발의 '브레인' 역할을 하던 과학자가 사임을 표했다. 업계에서는 오르막길을 내달리던 바이두의 인공지능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봉황망 봉황커지(凤凰科技)는 바이두의 인공지능 개발을 이끌던 수석과학자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가 회사를 떠난다고 22일 보도했다. 응 교수는 이날 SNS와 웨입, 트위트 등 계정에서 “바이두를 떠나 인공지능 영역에서 스스로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떠나는 응 교수는 리옌훙 바이두 회장을 “인공지능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CEO”라고 치켜 세웠다.


▲ 바이두를 떠나는 앤드류 응 교수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이어 바이두 역시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응 교수의 사직 사실을 확인했다. 바이두는 웨이보에서 “앤드류 응이 바이두에 합류한 것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향해 같이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설령 오늘 이별하지만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 같은 목표를 갖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통해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록 아쉽지만 더 큰 감사를 표하며 축박한다”며 “앤드류 응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글 출신인 응 교수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과학 부교수를 역임한 글로벌 석학이자 권위자로 꼽히며 그간 바이두의 수석과학자로서 인공지능 개발의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2014년 5월 바이두에 합류해 인공지능 개발 책임자로서 바이두 연구소를 이끌고 최근 화제만발인 인공지능 프로그램 ‘바이두 대뇌’를 세상에 탄생케 한 주역이다. 봉황커지는 “그를 통해 바이두의 인공지능 영역이 장족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두에서 이룬 성과는 높게 평가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바이두 인공지능 개발의 수석 전략가로서 회사가 인공지능 영역에서 빠른 발전을 거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근 바이두 인공지능팀에는 이미 1300명에 가까운 인력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바이두 연구원이 300명을 넘는다. 인공지능 기술이 매일 수억명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검색, 광고, 지도, 배달, 보안, 소비, 금융 등 바이두의 모든 사업에 적용된다. 더 나아가 무인 자동차, 음성 비서, 안면 인식 등 다양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이 잉태하고 있다. 응 교수는 “바이두는 최근 인공지능의 각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으며 음성, 자연어 처리, PC 시각, 기계학습 등 분야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두 인공지능팀에는 우수한 경영자와 비범한 엔지니어, 과학자, 상품 관리자 등 인력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두의 경영진을 언급하며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응 교수는 “리옌훙 회장은 높은 안목을 갖고 있으며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가진 큰 가치를 간파할 줄 아는 CEO”라며 “글로벌 인공지능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CEO”라고 전했다. COO인 루치는 기업의 우수한 경영자인 동시에 인공지능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의 리드하에 바이두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 시스템의 새 책임자인 왕하이펑(王海峰)은 우수한 연구자이자 기술 멘토라고 언급했다. 또 새롭게 바이두 연구원장을 맡은 린위안칭(林元庆)도 훌륭한 기술 및 사업 리더라면서 그가 바이두 인공지능 기술을 끌어올리고 많은 사업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바이두를 떠나 계속 인공지능 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인공지능을 통해 사회를 바꾸고 생활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앤드류 응 교수는 “100년 전 전기에너지가 많은 산업을 변화시킨 것처럼 인공지능 역시 의료, 교통,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등 다양한 영역을 바꾸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우리가 이전 보다 더 재미있고 기대할 수 있는 앞날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 영역 자체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의 애호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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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HBFc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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