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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에어비앤비 중국 공식 상륙…’Trips’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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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에어비앤비가 중국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여행 시장인 중국에 상륙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기업의 앞날에 귀추가 모인다. 

봉황망 봉황커지(凤凰科技)에 따르면 미국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21일 자사 중국어명을 ‘아이비잉(爱彼迎)’으로 정하고 여행 정보 플랫폼 ‘트립스(Trips)’를 운영을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올초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새 중국어 서비스 명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트립(Trips, 중국어명 出行)’ 플랫폼을 론칭하고 여행자를 위한 현지 문화 팁 등을 전한다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 확대 노력을 위해 에어비앤비는 중국 직원 수를 60명에서 18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올해 중국 투자는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 에어비앤비가 중국어 이름을 정하고 정보 플랫폼 운영을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를 본격화했다.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실리콘밸리의 다른 기업처럼 에어비앤비 역시 중국 시장에 진입해 기회 창출을 노려왔지만 그리 녹록지 않았다. 규제 및 관리〮감독의 영향도 큰 데다 투지아왕(途家网)과 샤오주(小猪) 등 쟁쟁한 중국 현지 경쟁사가 자리잡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중국 진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간 중국에 진출한 미국의 스타트업 출신 ‘공룡’ 기업이 번번이 현지화의 장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앞서 진출한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우버(Uber)’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 콜택시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이 회사에 중국 비즈니스를 매각했다. 이미 많은 중국인의 일상에 파고든 현지 경쟁사는 얕잡아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어 서비스명을 정하면서 중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고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까지 530만명이 넘는 중국인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방과 아파트, 집 등을 예약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에서 약 8만 개의 숙박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객의 해외 여행은 지난해 전년대비 142% 증가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중국의 차세대 여행객은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본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성에 높은 기대를 걸었다. 

에어비앤비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한 문서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유치한 10억 달러(약 1조1316억 원)의 투자 금액 중 중국 벤처투자 기업인 ‘차이나 인베스트 코포레이션(中投公司)’이 10% 가량 참여했다. 중국 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중국 숙박 서비스 시장에서 에어비앤비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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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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