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90년대 생, 연애∙결혼 인식 변화…’여행∙헬스∙모바일 게임’ 데이트 선호

반응형

▲ 사진출처 = Pixabay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90년대 생의 연애∙결혼에 대한 의식이 예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젊은 커플들은 대중적인 장소를 피해 특별한 곳에서 추억을 쌓거나 생산적인 활동을 함께 즐기는 데이트를 더 선호했다.

중국 연애 온라인 플랫폼인 유위안왕(有缘网)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2017년 청년 결혼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90년대 생의 데이트 방식은 더 이상 식사∙쇼핑∙영화 관람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1위는 단거리 여행(54.1%)이고 그 다음으로 스포츠∙헬스(43%), 모바일 게임(29.4%) 순이다. 90년대 생 여성 중 32%는 데이트를 할 때 쇼핑보다 꽃꽂이∙그림∙목공 등을 남자친구와 함께 배우길 원했다. 

데이트 소비 관념도 80년대 생과 90년대 생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 조사에 따르면 식당과 음식 메뉴를 고를 때 대중의 인지도와 평가에 의존하는 비중이 80년대 생은 73.4%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90년대 생은 44%로 절반이 채 안 됐다. 대부분의 90년대 생 남성은 여자친구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거나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을 선호했다. 90년대 생 남녀 모두 남들이 흔히 가지 않은 장소에서 새로운 체험을 하고 본인들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데이트를 원했다. 

데이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가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생 여성 중 53%는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모두 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본인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여기는 여성도 많았다. 반면 90년대 생 남성 중 72%는 남성이 비용을 부담하는 게 여전히 신사다운 매너라고 생각했다. 

90년대 생은 경제력보다는 애정 관계, 심리적 만족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다. 80년대 생과 90년대 생 모두 내 집 마련에 관심을 보였으나 90년대 생은 집보다 거주 환경을 더욱 중요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생 중 70% 이상이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꾸미는 데 관심을 보인 반면 80년대 생은 40% 미만이었다. 

중국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뤄훈(裸婚∙간소한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90년대 생 남녀 각각 64.3%, 58.1%가 결혼 예물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중 75.3%의 여성은 신랑 측에서 예물을 준비하면 본인도 이에 상응하는 혼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7tTmQ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