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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6월 중고 주택 거래량 1만 채 미만...상업용 주택 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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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 6월 베이징시 중고 주택 거래량이 1만 채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업용 주택 거래에 대한 시 정부의 제한 정책이 강화되자 상업용 주택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 21세기경제(21世纪经济)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부가 지난 3월 ‘3.17 부동산 신정책’을 실시한 이후 중고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주택 가격도 하락했다. 중고 주택은 신규 주택이 아닌 입주자가 한 번 이상 거주했던 건물을 가리킨다.

중국 베이징 부동산업체인 리엔지아(链家)에 따르면 3.17 신정책 이후 4~5월 베이징시 중고 주택 거래량은 각각 1만6900채, 1만800채다. 6월 거래량은 8918채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량 감소했고 전월 대비 17.4% 줄었다.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베이징시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도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웨이예(伟业) 워아이워지아(我爱我家) 그룹에서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시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는 약 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비해 각각 35.8%, 36.5% 줄었다. 

베이징시 중고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주택 가격도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워아이워지아에 따르면 지난 5~6월 베이징 중고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3.4%, 4.7% 하락했다. 고가 주택뿐 아니라 중저가 주택의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베이징시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상업용 주택 거래를 제한한 이후 상업용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위안(中原) 부동산업체의 장다웨이(张大伟) 분석가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상업용 주택 가격이 10~15% 하락하면서 1㎡당 1만 위안(약 169만4915원)까지 내려간 상태”라며 “일반 주택 가격 하락폭은 이보다 작아서 상업용 주택과 일반 주택의 가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핑구구(平谷区)에 위치한 한 상업용 주택은 가격이 1㎡당 최저 1만3000위안(약 220만3390원)이다. 층당 높이가 4.2m이기 때문에 2층으로 나누게 되면 1㎡당 최저 6000위안(약 101만6949원) 정도다. 3.17 신정책에 따르면 상업용 주택의 층을 나눌 경우 상하수, 가스, 전기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지 못한다. 장 분석가는 “시 정부가 상업용 주택 매입에 대한 개인의 은행 대출을 일시적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에 투기 행위가 크게 줄었다”며 “상업용 주택 거래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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