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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1월 中 폰 시장서 추락한 ‘삼성’…날아오른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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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삼성전자가 1월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판매량과 판매금액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날개없이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25.5%, 판매금액은 18.1% 떨어져 판매량 기준 9위, 판매금액 기준 7위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날았다. 애플은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지난해 1월 보다 1.8%, 2.7%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중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는 ‘하락세’를, OPPO와 vivo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2017년 판도변화를 보여줬다. 

◇애플〮OPPO〮vivo 뜨고 화웨이〮삼성〮샤오미 졌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SINOMAX가 발표한 올해 1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OPPO와 vivo가 1~2위로 각각 판매량 기준 12.9%와 13.7를 차지한 가운데 3위를 기록한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1월 대비 1.8% 늘어난 10.7%를 기록했다. 269억 위안 어치 팔린 아이폰의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9.4%에 달했으며 역시 지난해 대비 2.7% 늘어나 금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울상을 지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샤오미였다. 

판매량 기준 9위인 삼성전자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1월 보다 25.5% 줄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에 S8 발표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태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판매량 기준 6위는 삼성과 함께 추락하고 있는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말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량이 22% 폭락했다. 다급히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샤오미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중국 언론은 해석했다. 샤오미의 경쟁 브랜드로 일컫어지는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 ‘롱야오’의 1월 온라인 판매량은 18.8% 상승했기 때문이다. 

SINOMAX의 보고서에 따르면 롱야오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정작 화웨이의 휴대폰은 그렇지 못했다. 판매량과 판매금액 모두 각각 0.4%와 1.5% 떨어졌다. 화웨이는 중고급 기종 판매량을 늘려 이익을 확대하고자 하지만 1월 성적표를 보면 시작이 좋지 않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삼성’ 부진…애플은 판매 급증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봤을 때도 애플의 상승세와 삼성의 부진은 대조됐다. 애플은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지난해 1월 대비 13.4%, 20.7% 오르면서 3위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1.4% 줄어들고 판매 금액만 2.8% 올라 각각 10위와 8위에 그쳤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브랜드 롱야오의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18.8%, 16.8% 뛰어오르면서 발군의 성적을 보여줬다. 반면 샤오미는 ‘주력’ 유통 채널인 온라인에서도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22%, 13% 떨어졌다. 

전체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는 OPPO와 vivo는 오프라인 시장 영향력이 강한 만큼 온라인 시장에서는 6~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OPPO의 판매량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각각 6.3%, 5.6% 늘어 신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시장에서 지난해 1월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준 기업은 ‘러에코(LeEco)’ 였다. 러에코의 판매량과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42.4%, 46.1% 줄어들어 반토막 났다. 

◇중국 언론 “저가는 이제 더 이상 인기 요소 아니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중국 연구조사 기관과 애널리스트는 더 이상 ‘저가’ 요소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고가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SINOMAX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1~2년 사이 1000~2000위안 가격 대 휴대폰의 판매량이 좋은 성적을 냈으나 올해 초에는 갑자기 그 열기가 식은 상태에서 롱야오라는 ‘다크호스’로 등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롱야오는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로 999위안~1599위안 사이 금액대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금액 보다 품질 등 요소를 더 중시하게 된 소비자들이 화웨이라는 모 브랜드의 선호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중국 업계는 보고 있다. 

‘가성비’를 통한 시장경쟁이 심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유사한 스펙과 가격의 제품을 내놓자 이 조차 뚜렷한 경쟁력이 되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가성비 출혈 경쟁을 넘어 품질과 브랜드 중심의 ‘2단계’ 시장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시장의 변화는 매우 큰 상황이다. SINOMAX 관계자는 또 “온라인 시장의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큰 상황이며 매 월, 매 분기 마다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신제품 발표와 절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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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2F4Q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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