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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비밀리 ‘자동차’ 개발…칭화대학과 무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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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화웨이가 비밀리에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레이펑왕(雷锋网)은 22일 “무인 자율주행 방면에 대한 연구를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화웨이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칭화대학과 기술 협력을 위해 손 잡았다고 전했다. 양 기관의 협력을 위한 관련 초안 자료도 일부 공개됐다. 


▲ 언론에 보도된 화웨이의 프로젝트 개발 차량 이미지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무인차는 아직 초기 단계로 외관은 매우 단순하며 4개의 바퀴로 구동한다. 최근 화웨이의 화웨이의 만카과기원(曼卡科技园)은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자동으로 길 위의 사람을 피하고 장애물을 우회하며 자동으로 세차를 하는 등 조작이 가능하다. 아직 센서의 사용 및 자율 주행 시스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이 사실에 대해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함구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화웨이의 관련 연구에 대해 전하고 있다. 레이펑왕은 칭화대학의 관계자가 레이펑왕과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분명 무인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을 하는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레이펑왕에 “화웨이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찍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관련 인력 수가 이미 200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무인 자율주행의 향후 큰 추이로 봤을 때 통신 기술은 향후 교통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화웨이가 통신 공룡으로서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업계도 인식하고 있다. 

레이펑왕은 "사실상 최근 몇 년간 IT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지속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심지어 완성차 제조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러에코(LeEco), ZTE 등 기업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와 인터넷이 갈수록 긴밀하게 융합하면서 업계 전문가들은 ‘휴대폰’ 이후의 또 다른 모바일 단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최종 형태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란 것이다. 

레이펑왕은 "이 때문에 최근 2년간 ‘화웨이의 자동차 제조’ 루머는 줄곧 흘러나왔다"며 "일부 중국 현지 전문가는 화웨이가 통신 기술을 장기간 축적한 동시에 휴대폰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만큼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해 자동차 제조업으로 진출해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일부 중국 언론 매체가 화웨이가 자동차 영역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캐나다 자동차 완성차 프로젝트 추진 혹은 OEM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안이 대두됐었다. 당시 보도는 화웨이가 브랜딩과 상품 디자인 및 글로벌 운영 등만 맡는다는 것이었으며 차체 제조는 캐나다의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가 담당한다는 것이었다. 마그나는 BMW, 랜드로버, 다임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294개 공장과 87개 연구개발 및 판매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유럽과 북미에 각각 새로운 공장을 짓는다. 또 중국 시장의 수요가 있으면 중국에서 직접 공장을 인수하거나 중국의 완성차 제조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소식에 대해 화웨이는 표면적으로 부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 집중하면서 자동차 제조기업과 광범위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 플랫폼에 연결과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화웨이가 자동차와 연관 지어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 10월 17일 화웨이는 둥펑자동차(东风汽车)와 손잡고 자동차 전자, 스마트 자동차와 IT 및 ICT 정보화 구축 등 영역에서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둥펑 자동차를 위해 Windlink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같은해 11월 10일, 화웨이는 장안자동차(长安汽车)와 손잡고 화웨이의 글로벌 정보 및 통신 솔루션을 위한 협력 및 소싱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 협력에 힘쓰고, 카인터넷과 스마트 자동차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외에 화웨이는 BMW, 다임러, 아우디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기업과 5G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협력 연맹도 설립했다. 

일련의 협력을 통해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방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개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레이펑왕은 “심지어 화웨이는 지난해 구인 시 연말 많은 스마트 자율 주행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설계, 그리고 완성차 설계 등 방면의 인재를 뽑기도 했다”며 “이는 화웨이가 자동차 제조의 야심을 갖고 있다는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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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fpgq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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