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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친구’ 美 퀄컴-中 화웨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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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퀄컴과 화웨이가 손잡고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차세대 LTE 기술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 

퀄컴과 화웨이, 그리고 보다폰은 지난 17일 함께 터키에서 세계 최초 LAA(License Assisted Access) 상용 네트워크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중국 네트워크 기업과 독일 통신사가 힘을 합한 것이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은 “화웨이와 퀄컴이 실은 아주 좋은 친구였다”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에 LAA 기술을 사용하면, 통신사가 주파수 자원이 부족할 때, 더 많은 면허 주파수 자원 없이도 즉시 사용자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주목 받는다. 중국 언론 커지띠이(科技第一)는 “일반적으로 화웨이와 퀄컴이 매우 사이가 좋지 않고 최근 화웨이가 하이엔드 단말기에 직접 개발한 ‘기린’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더욱 그렇게 여긴다”면서 하지만 실은 협력 관계라고 관심을 표했다. 현재 화웨이는 고급 기종에 주로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중급 기종에만 퀄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미-중-독 ‘합작’ 네트워크는 이스탄불 아레나(Arena)에 설치된 램프사이트(LampSite)의 보다폰 터키 서브넷을 기반으로, 5GHz의 40MHz 비면허 주파수와 2.6GHz의 15MHz 면허 주파수를 이용해 ‘3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실현했다. 이를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X16 모뎀이 내장된 스냅드래곤 835 단말기를 채용했으며, 최대 370Mbps 피크치의 다운로드 속도를 실현했다. 이는 ‘3GPP Release 13’ 표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LAA 상용 네트워크로 LAA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중국 통신업계는 내다봤다. 


▲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된 터키 이스탄불 소재 "터키 아레나(Arena)" 전경



글로벌 최초로 발표된 상용 기가바이트급 LTE 칩인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 역시 모바일 업계의 첫 상용 LTE Advanced Pro 모뎀으로서, LTE 비면허주파수인 LAA를 지원할 수 있다. LAA와 LTE-U의 지원 덕에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은 면허 주파수 수를 40MHz 혹은 그보다 더 줄일 수 있다. 이로써 전 세계에 기가바이트급 LTE 속도 네트워크 운영 수를 현저히 늘릴 수 있게 된다. 

‘3GPP Release 13’ 규범이 명명한 LTE Advanced Pro는 4G의 다음 단계를 상징한다. LAA는 LTE Advanced Pro의 일부분이다. 다운링크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을 통해 5GHz 비면허주파수 LTE와 면허 주파수 LTE를 결합하게 된다. 이러한 주파수간 융합은 데이터 속도를 더 빠르게 하면서 사용자가 느끼는 반응 속도도 더 빠르게 해준다. 앞서 2015년 11월 퀄컴과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공동으로 글로벌 첫 OTA(Over the air) LAA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는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테스트 였다. 

퀄컴 부총재 겸 유럽 및 중동아시아 지역 총재 엔리코 살바토리(Enrico Salvatori)는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 및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채용한 단말기를 제공함으로써 “화웨이와 보다폰이 함께 글로벌 첫 LAA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기가바이트급 LTE와 5G 에트워크의 출현에 따라 비면허주파수 기술이 향후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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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xBES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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