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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스피커로 택시 호출, 음식 배달까지” 中 기업 `음성인식`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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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애플의 ‘시리(Siri)’와 아마존의 ‘에코(Eco)’에 도전장을 내미는 화웨이와 레노버의 제품이 공개돼 중국 대륙을 달궜다. 시리와 에코가 모두 애플과 아마존의 음성 비서 서비스란 점에서 중국 기업의 음성 인식 기반 제품 개발 추이에 이목이 쏠렸다. 

화웨이는 시리를 목표로 하는 음성 비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강타했으며 레노버는 아마존의 에코에 버금가는 음성 인식 스피커 판매를 시작했다. 이 음성인식 스피커로 라디오 청취는 물론 콜택시와 배달까지 이용할 수 있다. 

◇ 화웨이 ‘중국어’ 음성 비서 서비스 개발 중 

16일 봉황망 봉황커지는 화웨이가 자체 음성 비서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100명의 엔지니어가 한 팀을 이뤄 선전에서 음성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화웨이의 음성 비서 프로젝트 목표는 애플의 시리와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음성비서를 따돌리는 것이다. 


▲ 화웨이는 자체 음성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출처:봉황커지)


익명의 관계자는 화웨이의 음성 비서 서비스가 중국어를 지원하며, 해외 시장에서는 구글과 아마존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봉황커지는 “자체 음성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의 한계로 많은 구글 서비스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올해 컨슈머 부문 매출을 2265억 위안으로 높일 계획이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뒤를 잇고 있다. 

봉황커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음성 비서를 개발하는 것은 아마 구글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지난 달 미국에 판매하는 Mate9 스마트폰에 ‘Alexa’를 선탑재했다. 구글은 구글어시스턴트를 자체 픽셀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하고,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웨어(AndroidWear) 소프트웨어를 스마트와치에 내장시켰다. 봉황커지는 “화웨이와 구글을 비교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기기 업체 중 자체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하는 첫 업체는 아니다. 삼성은 지난해 Siri 개발자들이 창업한 회사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했으며 올해 음성 비서를 선탑재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바이두는 2015년 음성 비서 서비스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 “택시도 부르고 배달도 시킨다” 레노버 음성 인식 ‘스피커’ 판매 개시 

레노버는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를 떠올리게 하는 음성 인식 스마트 스피커를 16일 출시했다. 이 스피커는 사용자를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며 신문을 읽어주거나 책을 낭독해주기도 한다. 또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으며 날씨를 검색해 알려주기도 한다. 사용자들은 택시를 부르거나 음성으로 배달을 시킬 수도 있다.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스피커 가격은 899위안(약 14만9300원)이다.


▲ 레노버의 음성인식 스피커. 가격은 한화로 14만원 대다.




최근 레노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공식화했으며 많은 중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노버의 스피커는 원통형으로 마이크로폰을 탑재했으며 음성 인식은 360도 가능하다. 소음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5m 내의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서비스 방면에서 다양한 FM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 레노버는 디디추싱(滴滴出行)같은 콜택시 서비스, 바이두 지도와 중국 날씨 사이트 등과 협력해 음악뿐 아니라 음성으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택시 호출, 음성을 남기는 일, 그리고 알람과 일과 기록, 모닝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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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pdQg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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