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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OPPO 뜨고 샤오미 지고’ 지난해 중국산 스마트폰 4억6000만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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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지난해 중국 브랜드 휴대폰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뜨는 브랜드’와 ‘지는 브랜드’의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브랜드가 내놓은 휴대폰 출하량이 4억6500만대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 늘어난 것이며 같은 기간의 시장 성장률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브랜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대에 달했다. 이중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출하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해 4억65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브랜드의 희비는 엇갈렸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휴대폰 제조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으며 오포(OPPO), 비보(VIVO), 지오니(Gionee), 화웨이, 메이주 등의 성장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OPPO, VIVO, 지오니와 메이주는 각각 109%, 78%, 21%, 18%의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ZTE, 샤오미, 쿨패드, 레노버 휴대폰 출하량은 하강궤도를 그렸으며 레노버 출하량은 80%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이번 보고서에서 한 전문가는 “중국산 브랜드 출하량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올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능 측면에서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4G+ 네트워크, 고속충전, OLED 화면과 배터리 지속시간, 고화질 카메라 등 방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비록 최근 휴대폰 시장이 포화하고 갈수록 성숙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소비 개념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이 더 나은 휴대폰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중국 브랜드가 고가 폰 영역에 진입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 지난해 100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제품을 내놓고 높은 성장세를 보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지오니(Gionee)


중국 브랜드의 하이엔드 시장 진입은 줄을 잇고 있으며 일례로 지난해 중국 지오니는 100만 원을 호가하는 6999위안(약 117만 원) 짜리 하이엔드 버전 ‘M2017’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고해상도 AMOLED 화면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Mate 9 Pro’를, 샤오미는 무베젤 ‘MIX’ 콘셉트 휴대전화를 선보이는 등 높은 스펙의 고가 하이엔드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快科技)는 “올해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간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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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yoqE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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