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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올해 시골 구석구석 `초고속 인터넷망 비율 90%`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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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네트워크’ 강국을 향한 중국의 꿈은 올해도 계속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도시보다 빈곤층이 모여 살거나 정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넷 기반의 경제 발전을 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를 주축으로 중국 정부 및 지자체와 통신사 등이 대거 참여해 수년 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환으로 올해 대륙 전체 지방 자치 행정 마을의 인터넷 회선 중 90%를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16년 11월 말까지 중국 농촌의 광섬유 통신 기반 ‘댁내 광케이블(FTTH-Fiber to the home)’ 비중은 82.2%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두 차례 대형 시범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이 비중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전기통신 보급 서비스 시범 작업 현장 교류회’ 현장에서 “농촌 경제 사회 발전과 빈곤층 탈출을 위해 농촌 지역의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시켰다”고 평가하며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전기통신 보급 서비스 시범 작업 현장 교류회’ 현장에서 인터넷 보급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공업정보화부는 재정부와 연합해 시범 구축 프로젝트를 이어가 8000여 곳 이상의 빈곤 마을을 포함해 3만 곳 이상의 행정 자치 마을에 FTTH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 전기 및 통신사와 민간 자금 등이 참여하고 정책적 지원도 강화한다. 농업, 전자상거래, 교육, 의료 등 영역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농촌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경제 발전도 꾀한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이룬 고무적인 성과를 통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는 이미 공동으로 두 차례의 시범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 중앙정부와 기업이 같이 투자한 이 프로젝트에만 300억 위안(약 5조661억 원) 이상이 투입됐으며 중국 전국의 구와 시 27개 성 10만 곳에 달하는 지방 자치 행정 기관이 참여했다. 이중 3.1만 곳은 ‘빈곤층’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지난해 1년 간 거둔 성과가 지난 12차5개년(2011~2014년) 계획 기간 거둔 성과(7.2만 곳)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2016 정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5만 개 행정 자치 지역에 FTTH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도 일찍이 달성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민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기술력과 자금을 가진 중국 기업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방의 현지 기업도 고난도 시공과 건설 작업 등에 참여했다. 중국 지방 정부는 ‘시범 업무 실시 방안’, ‘프로젝트 관리 방안’ 등 관리 지침을 만들어 FTTF 구축 시범 프로젝트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중국의 사회적 문제인 ‘빈곤층 탈출’을 돕는 데 매우 큰 의의가 있다. 도농간 정보 및 교육 서비스 격차가 커지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고속 인터넷의 부재에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업정보화부는 “농촌에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는 것은 농촌 경제 사회 발전과 빈곤 탈피를 위해 견실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16년 11월까지 이미 FTTH 비중을 82.2%까지 끌어올렸으며 2015년 말 대비 19%P 늘었다. 빈곤 마을의 80% 이상을 커버했으며 농촌 지역의 FTTH 사용자가 6100만 가구를 넘어서 2015년 대비 90% 뛰어올랐다. 이어 2017년에는 중국 전체 지방 행정 자치 지역의 90%를 커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교류회 현장에서는 닝샤, 푸졘, 후난, 귀저우, 간쑤 등 지역의 사례가 공개됐다. 닝샤 회족 자치구 류커(刘可) 행정부주석은 매년 10억 위안(약 1688억7000만 원)을 정보화 구축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닝샤는 13차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인터넷+’ 전략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보급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중국과 아랍 지역의 온라인 실크로드를 위한 지역적 고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닝샤의 통신관리국장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1038곳의 행정 자치 마을과 4725곳의 자연 부락이 FTTH 설치를 진행했으며 전체 마을의 80% 가까이를 커버하는 성과를 거뒀다. 통신사들은 시범구 지역에서 비시범구 지역의 절반 가격에 인터넷 패키지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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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https://goo.gl/DMnv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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