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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화웨이 연봉, 입사 5년차 1억60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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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P10 이미지 (출처:화웨이 홈페이지)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화웨이의 연봉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웨이의 연봉은 크게 월급, 보너스, 주식 배당금으로 구성된다. 만약 해외로 파견되면 파견 지원금에 추가 수당이 붙는다. 화웨이에 입사하면 초기에는 월급 비중이 크지만 입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 배당금이 불어난다. 화웨이는 주식 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직원 주주 회사이기 때문에 각 주주 직원의 배당금이 있다.


31일 봉황망 봉황커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석사 학력이 입사시 13급, 박사 학력이 입사시 14급에서 시작한다. 2014~2015년 월급 최저액이 대폭 인상된 이후 급별 월급의 차이는 약 4000위안(약 65만원)이 됐다. 13급은 9000~13000위안(약 146만3000원~211만3280원), 14급은 13000~17000위안(약 211만3280원~276만3200원), 15급은 17000~21000위안(약 276만3200원~341만3340원), 16급은 21000~25000위안(약 341만3340원~406만4500원), 17급은 25000~29000위안(약 406만4500원~471만4820원)이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급과 급의 월급 차이는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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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의 급수별 표준 월급. (단위:위안,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하지만 화웨이에서 월급은 용돈에 비유한다. 보너스와 주식배당금이 월급을 넘어설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화웨이에 입사 후 3년 내에는 대부분 월급에 의존하지만 3년이 지나면 보너스가 점차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화웨이에 입사한지 5년이 되고 인사 고과가 정상이라면 보너스와 주식 배당금을 받아 연봉이 100만 위안(약 1억6255만 원)을 넘는다. 화웨이의 월급은 ‘덤’이 되고 고액의 보너스와 어마어마한 주식배당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화웨이의 직원 중 연봉이 100만 위안을 넘는 직원이 이미 만 명을 넘어섰다. 입사 15년차 이상이 되면 주식 배당금만 한국 돈으로 1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러한 연봉과 복지 이외에 인사고과 역시 엄격하다. 개인의 실적을 평가해 10~15%가 A를 받는다. 45% 이하 비중의 직원이 B+를 받으며 40~50%가 B를 받는다. 5~10%는 C 혹은 D를 받는다. 인사고과 과정에서 화웨이 직원들은 생존경쟁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정시에 퇴근을 하면 화웨이 직원이 아니란 소리까지 있다. 해외에 있는 직원들의 고충도 적지 않아 파견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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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공개된 화웨이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직원 17여 만명에 지급된 연봉과 복리 비용이 802.14억 위안(약 13조 387억8570만 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47만 위안(약 7639만8500 원)인 셈이다. 이는 전년 2014년 대비 30%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보너스와 배당금 등이 인상돼 전체 연봉도 이 금액에서 적지 않게 인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중국 네티즌은 “두 명 분 연봉으로 한 명을 고용하고 세 명분 일을 시키는 화웨이”라며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겪는 고충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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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이나포커스 http://chinafocus.mk.co.kr/view.php?no=438&categorycode=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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