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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中 올 상반기 11개 성 투자 1조 위안 돌파…’서부개발’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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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올 상반기 중국 서부지역의 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중 신장(新疆)의 상반기 투자 증가율이 24.6%로 중국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투자금액이 1조 위안(약 167조원)을 돌파한 성급 도시는 총 11개이며 이중 산둥(山东)이 2.45조 위안(약 408조원)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서부지역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동부∙중부지역의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0.1% 늘어난 데 비해 동북지역 투자는 9.5% 감소했다.

투자금액으로 볼 때 상반기 11개 성의 투자금액이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중 산둥이 2.45조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장쑤(江苏)가 2.41조 위안(약 402조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상반기 투자금액이 1조 위안을 상회한 지역은 허난(河南)∙후베이(湖北)∙쓰촨(四川)∙광둥(广东)∙저장(浙江)∙허베이(河北)∙안후이(安徽)∙푸젠(福建)∙후난(湖南)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신장의 뒤를 이어 서부지역인 구이저우(贵州)∙시장(西藏)∙윈난(云南)의 상반기 투자 증가율이 각각 21%, 20.9%, 16%로 2~4위에 올랐다. 

개발 프로젝트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장의 고정자산투자와 관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는 1만671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5% 급증했다. 이중 1억 위안을 상회하는 프로젝트는 1183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배 늘었다. 기초설비투자는 1791.9억 위안(약 29조8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서남(西南)재경대학 중국서부경제연구센터 양청강(杨成钢) 부주임은 “서부지역의 투자 환경이 일부 개선되고 정부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신장, 윈난의 투자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부지역의 3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한편 2차 산업 투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윈난과 신장의 2차 산업 투자금액은 각각 1177.13억 위안(약 19조6187억원), 1373.05억 위안(약 22조9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14.6% 하락했다. 간쑤의 상반기 2차 산업 투자금액도 488.85억 위안(약 8조1475억원)을 기록해 49.8% 급감했다. 

연해지역의 경우 서부지역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올 상반기 장쑤의 2차 산업 투자는 1조1910.6억 위안(약 198조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이중 공업 투자는 1조1815.9억 위안(약 197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25일 중국 언론 21세기경제(21世纪经济)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투자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화북∙동북지역이다. 동북 3성인 랴오닝(辽宁)∙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龙江)의 올 상반기 투자액 증가율은 각각 -31.4%, 2.4%, 6.6%로 맨 뒤에서 2, 3, 7위를 기록했다. 화북지역 중 톈진(天津)∙산시(山西)∙허베이(河北)의 상반기 투자액 증가율도 각각 3.6%, 5.1%, 6.8%로 뒤에서 4, 5, 8위를 기록했다. 양 부주임은 “중국의 오래된 공업기지인 동북지역의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며 “실물경제 발전을 통해 소비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부지역도 동부지역과 비교하면 투자총액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투자총액이 많은 지역은 광둥(广东)∙장쑤(江苏)∙산둥(山东)∙저장(浙江) 등 경제가 이미 성장 국면에 들어선 도시가 대부분이다. 이들 4개 성의 상반기 투자금액은 각각 1조5500억 위안(약 258조원), 2조4100억 위안(약 402조원), 2조4500억 위안(약 408조원), 1조4900억 위안(약 248조원)이다. 

상하이, 베이징의 경우 정부가 산업 분산 정책을 실시하면서 투자금액도 낮은 편이다. 두 도시의 올 상반기 투자금액은 각각 2989.91억(약 50조원), 3259.21억 위안(약 54조원)에 불과해 뒤에서 7, 10위를 기록했다. 

서부지역의 최대 문제는 이들 지역의 투자금액이 지역총생산 규모에 맞먹을 정도로 투자 효율성이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서북사범대학 지리 및 환경과학학부 부학장 바이융핑(白永平)은 “중국의 서북∙동북지역은 과거 풍부한 자원을 내세운 가공업 위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산업구조 혁신이 절실하다”며 “투자가 첨단과학기술 산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인재를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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