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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37조원 어치 팔 것”…‘메이트’ 신작에 독자 인공지능 칩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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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을 37조원 어치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하반기 내놓을 플래그십 시리즈 메이트(Mate) 신제품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탑재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는 2831억 위안(약 47조1672억91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다. 컨수머비즈니스그룹 매출은 1054억 위안(약 17조 5606억9400만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2% 급증했다. 

28일 봉황망 봉황커지(凤凰科技)에 따르면 위천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30억 달러(약 37조755억 원)의 스마트폰 판매 수익 돌파에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상반기 출하량은 7301만 대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20.6% 늘었다. 화웨이의 500달러 이상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이 8.2% 늘어나 14%에 달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는 지난해 보다 28% 높아졌다. 

위 CEO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중화권 지역 점유율이 22.1%에 달했으며 목표는 40%”라고 밝혔다. 하반기 가을 절기에 발표할 인공지능 프로세싱 반도체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옌잔멍(闫占孟) 연구총괄은 봉황망 봉황커지와 인터뷰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 역시 향후 IT 대기업의 화두가 될 것이며 화웨이는 모바일 인터넷에서 스마트 인터넷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2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위천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하이엔드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 CEO는 “화웨이의 휴대전화 사업이 올해 상반기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익과 전체 실적 면에서 모두 성장했다”며 “이익은 지난해 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500달러(약 56만1750원)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으며 지난 5월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1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화웨이가 중점을 두는 국가의 500달러 이상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데 더욱 의미를 두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27.2%, 이탈리아 시장에서 12.4%,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23.8%를 기록했다. 

화웨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이트(Mate) 9’과 ‘메이트9 프로’가 850만대 판매됐으며 P20과 P10 플러스는 600만대 팔렸다. ‘노바(Nova) 2’와 ‘노바2 플러스’, ‘아너9’는 각각 100만대씩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P시리즈와 M시리즈의 총 판매량은 지난해의 갑절로 증가했다. 

위 CEO는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 확대는 화웨이의 중요한 목표”라며 “하이엔드 제품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이뤄 기술을 선도하지 않으면 화웨이가 기술 선도 기업이 될 수 없으며 우리는 무역 회사나 판매 회사가 아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상반기 화웨이의 글로벌 유통 매장은 지난해 대비 19% 성장했으며 4만2300곳에 달한다. 이중 중국 하이엔드 체험 매장 수는 2000곳에 이른다. 

하이엔드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출하량과 판매 단가 상승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반기 데이터를 보면 화웨이의 출하량은 730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6% 늘었다. 상반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단가도 28% 높아졌다. 

위 CEO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 단말기 사업의 목표는 판매량 증가에 있지 않으며 5년 내 컨수머비즈니스그룹이 1000억 달러(약 112조3500억 원)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이 같은 목표는 1위가 아니면 이룰 수 없다며 선두가 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위 CEO는 향후 5년 내 중국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3000~5000위안(약 49만9830원~83만3050원) 시장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리한 5000위안 이상 고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 화웨이 P10 (출처: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에 인공지능 반도체 탑재 전망 

올해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위 CEO는 “화웨이가 반도체 영역에서 몇 안되는 공룡 중 하나’라며 “이미 강력한 성능의 CPU 제조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만약 올해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출시하면 이 영역에서 구글과 애플 등 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CEO는 “하반기 독일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반도체가 탑재된 메이트 시리즈를 발표할 것”이라며 “메이트 시리즈에 처음으로 플래그십 반도체가 탑재되기 때문에 모두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는 반도체 역량을 상위 기업 추월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아.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 총 투자액인 110억 달러로 세계 IT 기업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실리콘의 기린(麒麟) 반도체뿐 아니라 촬영 기술,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방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폭발력을 갖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존 앱뿐 아니라 스마트 비서, API 입출력 등 영역에서 단말기, 클라우드, 반도체를 결합해 스마트 역량을 키운다는 청사진이다.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는 주로 휴대전화에 쓰이지만 스마트 상품과 스마트 하드웨어 적용도 늘어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 많은 휴대전화, PC, 웨어러블 기기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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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1bN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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