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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택배량 연 평균 50%씩 성장…시장 규모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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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분기 진입과 동시에 ‘1일 택배 물동량 1억 건’ 시대로 들어섰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2012년 57억 건이 안되던 5년간 평균 50%씩 성장했고 지난해 택배량은 312.8억건으로 늘었다. 2014년 세계 1위를 차지한 이래 지금껏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간 중국 택배 시장의 활기는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 중국의 대표적 물류 회사 중 하나인 에스에프 익스프레스(S.F. Express)는 최근 당일배송과 콜드체인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있다. (출처:에스에프 익스프레스)


◇1000km내 80% 지역 48시간 내 배송

“충전기가 고장났는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바닥이어서 타오바오에서 ‘당일 도착’ 상점을 찾아 오전 10시에 주문했더니 오후 2시에 택배를 받았다”. 베이징의 한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쓴 후기다. 지난 5년간 중국 택배 산업은 그야말로 빠르게 발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택배 물동량이 많은 ‘싱글데이(11월 11일)’ 행사 기간 동안 1억 건의 택배에 도달한 시간은 2013년 9일, 2014년 6일, 2015년 4일에 이어 지난해 3.5일에 불과했다. 

중국 국가우정국 시장감독처 핑리후(冯力虎) 처장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택배 업무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중국 택배 서비스 시한 수준은 58~60시간”이라며 “72시간 내 택배 정시 운송률은 2012년 72.4%에서 지난해 75.53%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1000km 이내 지역의 경우 84.62%가 48시간 내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중국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물류 역시 개선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 물류기업 차이냐오(CAI NIAO) 관계자는 “스페인의 경우 과거 국내 택배 위탁시 평균 26일이 걸렸는데 최근 평균 14일이면 도착한다”며 “해외 창고를 설립한 이후 스페인 전국에 72시간이면 택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와 가성비가 빨라지면서 택배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정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택배 서비스 만족도는 5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68.9점에서 74.7점까지 올랐다.


▲ 중국의 택배량과 택배 매출 추이 (출처:봉황망 봉황커지, 인민일보)




◇농촌 살리고 빈곤 퇴치하는 ‘신선 배송’과 ‘전자상거래’의 협력 

바이써(百色)의 망고, 옌타이(烟台)의 체리 등 택배기업과 현지 특산물 농가의 협력 모델도 확산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 물류, 맞춤형 포장 등을 통해 산지에서 식탁까지 끊김없이 운송되는 체계가 확대되고 있다. 

농촌 지역의 택배 포장량은 이미 누적 80억 건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농산품을 판매한 금액 가치가 1000억 위안을 넘는다. EMS를 이용한 특급 신선 배송의 경우 29개 성에 걸쳐 25개 대분류의 100여개 품종 유통에 중소형 농가와 대형 농촌 전자상거래 고객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대륙의 서쪽 혹은 남쪽 지역으로의 택배 업무 확산도 빠르게 진행됐다.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의 경우 택배와 전자상거래의 상호작용을 활용한 인터넷 구매 센터를 오픈하면서 완짜이현(万载县)에서 농촌 타오바오 쇼핑몰을 개설한 당일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섰다. 

농촌 택배 업무의 활성화는 빈곤 퇴치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적인 방식의 농업 협력 모델 발전을 통해 빈곤한 농가에서 새로운 부유층이 탄생할 수 있는 일종의 경제적 전환기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로봇 수 백대가 분류 작업…똑똑해지는 물류 창고

저장(浙江)성 이우(义乌) 지역의 택배회사 션퉁(申通)에서는 스마트 로봇이 창고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로봇 양측에 있는 직원이 택배를 트레이위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정보가 수집된다. 로봇은 이 정보에 따라 지면상의 QR코드를 ‘지표 코드’로 삼아 지정된 구역으로 가져간다. 이 곳에서만 350대의 로봇이 동시에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 평균 처리하는 택배량은 60만개에 이르러 70%의 인력 절감 효과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의 경우 자동 분류 로봇, 스마트 배송 로봇, 드론 등 설비를 동원하고 빅데이터 스마트 판매 예측과 재고 보충 시스템 덕에 업무 효율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과거에는 공급이 너무 늘어났을 경우 매칭이 불균등하게 일어나는 등 상황이 발생했지만 최근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을 통한 판매 예측 플랫폼을 구축해 역사적 판매량을 분석하고 판매 및 판촉 계획 등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있다. 

택배를 추적하거나 문제를 살피기 위해서 최근 몇 년간 안전검사 역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택배 기업은 이미 안전검사를 위한 장비를 8869대 이상 설치했다. 6월 말까지 국가우정국 실명정보감독 플랫폼은 주요 택배 기업의 90% 물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유효정 기자 hjyoo@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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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5wLt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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