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빅데이터로 보니...요즘 중국 어린이들 `학업 스트레스` 시달려

반응형

▲ 사진출처 = Flickr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 내에 불어닥친 '어린이 교육' 열풍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中 공청단중앙네트워크센터(共青团中央网络影视中心)가 발표한 ‘어린이 성장∙생활패턴에 관한 빅데이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데이터는 청소년 네트워크 안전교육 플랫폼과 400만명의 어린이에게 보급한 웨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정과 행동발달 상황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집됐다.

◇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어린이

요즘 중국 어린이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일선 주요 도시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다. 어린이가 주말에 제일 많이 찾는 장소도 도시 별로 각기 달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어린이가 가장 많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나타났다. 두 도시의 아이들은 주말에 각각 41%와 42%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각각 9%와 13%로 개인 활동 시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생활을 하는 충칭과 청두의 어린이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어린이에 비해 학업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32%와 31%의 시간을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수치는 각 도시 별 어린이의 행복 지수에 바로 반영됐다.

◇ 가장 많이 찾는 장소 부동의 1위 '학원'

중국 전역 평균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말에 어린이가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학원으로 주말 평균 26.3%의 시간은 학원에서 보내고 집에 있거나 친척집에 놀러가는 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전체적으로 놓고 봐도 각 지역 어린이의 학업 스트레스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자연과학계열에 가장 큰 흥미

어린이의 호기심은 무궁무진하다. 앞서 어린이에게 보급한 웨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요즘 어린이는 자연과학계열에 제일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로는 인체 생리 관련, 세번째는 일상 생활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 동요 대신 최신 인기가요

요즘 어린이는 기성 세대의 유년시절과 비교해 많이 다르다. 애 어른이라는 말도 있듯이 관심사항이나 취미가 어른과 겹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신 인기가요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무려 46%의 어린이가 요즘 유행하는 최신 인기가요를 즐겨 듣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래동화나 동요를 즐겨보거나 듣는 건 각각 26%와 8%에 불과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기성 세대의 유년시절 제한적인 통신환경으로 인해 전래동화나 동요 밖에 즐길 거리가 없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 충칭시 어린이, 가장 많이 걸어

앞서 어린이들에게 보급한 웨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각 도시 별 운동량을 조사한 결과, 주요도시 어린이 중에 충칭시 어린이가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 어린이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충칭시 어린이의 하루 평균 걸음걸이 수는 6082걸음으로 베이징 어린이의 3508걸음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교통수단, 빠른 생활패턴 등이 요즘 어린이의 운동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윤이현 기자 yoon@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EKY1Hq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