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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공유 아우디∙BMW' 맹공격에 중국 렌터카업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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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선양(沈阳)에서 중국 최초로 공유 BMW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1500대에 달하는 공유 BMW의 보증금은 999위안(약 17만210원)이며 이용 요금은 1km 당 1.5위안(약 260원)으로 저렴하다. / 사진출처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중국에서 공유 아우디∙BMW까지 나올 정도로 공유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렌터카 회사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4일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해외 고급차 브랜드인 BMW와 아우디가 최근 중국 공유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우디 공유 자동차가 베이징에 등장한 데 이어 BMW도 1500대의 공유 자동차를 선양(沈阳)에 내놓았다.

공유 자동차가 렌터카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보증금과 이용 요금이다. 이번에 선양에서 BMW가 선보인 공유 자동차의 보증금은 999위안(약 17만210원)이다. 중국 렌터카업체는 차종에 따라 보증금을 다르게 책정하는데, 적게는 수천 위안에서 많게는 수만 위안에 달한다. 공유 자동차가 렌터카 회사보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대폭 줄여준 셈이다. BMW 공유 자동차의 하루 이용 요금도 200위안(약 3만4282원)을 넘지 않아 수요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공유 자동차가 값싼 요금에 하나 둘 출시되면서 중국 렌터카 업계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한 렌터카업체 관계자는 15일 중국 언론 둥베이신문망(东北新闻网)과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구형 폭스바겐 산타나의 하루 렌트 비용이 300위안(약 5만1114원)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100위안(약 1만6700원)에도 못 미친다”며 “벤츠도 하루 1500위안(약 25만5540원) 정도였는데 현재 600위안(10만2216원)으로 대폭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렌터카 수요가 급감했다. 경쟁력을 갖춘 고급차 렌트 시장에서도 공유 자동차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렌터카업체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렌터카업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선양의 한 렌터카 직원인 뤄신(罗新)씨는 “결혼식∙장례식 등 가정 행사나 회사 기념식, 손님 접대 등 일부 자동차 수요는 아직 공유 자동차에서 흡수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개인용 렌터카보다는 단체 및 행사용 렌터카 시장에 더욱 주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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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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