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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가져온 책만 350kg' 중국 명문대 신입생 69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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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9세 나이로 중국 명문 우한(武汉)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리창성(李常生)씨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중국에서 69세의 나이에 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한 노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봉황망(凤凰网) 보도에 소개된 대만 타이베이 출신의 리창성(李常生)씨는 올해 중국 명문대인 우한(武汉)대학 송대(宋代) 문학과 소동파(蘇東坡∙소식) 문학 박사 과정에 입학한 늦깎이 신입생이다. 1949년 장쑤(江苏) 창저우(常州)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오랜 생활을 해온 리씨는 올해 69세다. 

리씨는 이번이 세 번째 박사 과정이다.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다음 대학원에서 환경계획을 수학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던 그는 건축공학과 역사학 박사 과정도 차례로 밟으며 쉬지 않고 학업을 이어갔다. 

리씨는 “소동파는 창저우에서 눈을 감았고, 나는 창저우에서 태어났다”며 소동파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일생 동안 소동파 문학을 좇지 않으면 그에게 큰 빚을 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한대에 입학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한 달간 12시간씩 공부에 매달렸다. 필기시험은 영어와 전공 2과목이었다. 이미 소동파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온 리씨는 필기시험에 손쉽게 합격했고 이어 진행된 면접에서도 면접위원들을 감탄케 할 만큼 놀라운 학식을 드러냈다. 

첫 등교일, 리씨가 대학 기숙사에 가져온 짐만 350kg에 달했다. 대부분은 역사, 건축 등에 관한 책이었다. 리씨는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면 책을 모두 학교에 헌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젊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동기가 무엇인지 물을 때마다 리씨는 “사람마다 만족하지 못하고 안정을 찾기 힘들어하는 기질이 있는데 학문은 사람의 기질을 단련시킨다”고 답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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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7ktx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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