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부러우면 지는 것”…재능까지 겸비한 중국 재벌 2세들 ②

반응형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 재벌 2세들의 활약은 현재에도 계속된다.

◇ 중국 대형 제지업체 지우룽제지(玖龙纸业) 장인(张茵)과 류진쑹(刘晋嵩), 총 재산 194억5000만 위안(약 3조1760억원)으로 90위 등극


▲ 류진쑹(刘晋嵩)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류진쑹(刘晋嵩)은 지우룽제지(玖龙纸业)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엘리트 후계자다. 지난 1년 동안 제지업계가 다시 호황세를 보이면서 지우룽제지의 주가와 업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지우룽제지의 창업자인 장인과 그의 아들 류진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차이푸 순위에 지우룽제지의 창업자이자 CEO인 장인은 재산 총액이 194억 5천만 위안(약 3조1759억9050만원)으로, 90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그와 그의 아들 류진쑹은 총 재산액 순위에서 309위를 차지했다.

류진쑹은 1982년 장인과 그의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났다. 류진쑹은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분교 경제학과를 거쳐 콜롬비아대학 산업공학 석사를 이수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왕쓰총과 달리, 류진쑹은 겸손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그는 최근까지 둥관상회 (World dongguan entrepreneurs∙莞商大会)에서 청년 둥관 대표직을 맡아 공개적인 석상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류진쑹도 세간의 주목을 피하지는 못했다. 관련 증권가 정보지에 따르면 2010년 초 때 둥관 상권에 장인이 류진쑹에 걸맞은 며느리를 구하고 있다는 스캔들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류진쑹은 28세로 장인은 경제, 금융 관련 학과인 21세에서 23세 사이 여대생을 찾았다.

그는 유명 대학을 샅샅이 훑어 산둥(山东)대학교 국제무역 전공인 여대생을 꼽았다. 두 사람은 훗날 상하이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열었다. 하지만 이 스캔들의 진실 여부는 알 수 없다.

또 다른 정보지에는 류진쑹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방학 때 지우룽제지 생산부 관리직을 맡은 것으로 나와 있다. 졸업한 이후 지우룽제지에 바로 들어와 2009년 이사직을 맡았으며, 2015년 6월22일 지우룽제지는 당일부터 이사직을 맡은 34세 류진쑹을 집행위원회 회원으로 임명했다고 한다.

이처럼 류진쑹이 지우룽제지의 핵심인물로 떠올랐지만 그가 과연 장인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관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인은 공개석상에서 “두 아들이 자신의 인생을 잘 설계하도록 이끌어 회사에서 유능한 후계자가 탄생하길 바란다. 현재 첫째 아들은 핵심인물로 떠올랐고, 둘째 아들은 1992년생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서는 둘째 아들이 회사 운영에 뛰어든 여부를 알 수 없다.

◇ 쑤닝윈상(苏宁云商)그룹 회장 장진둥(张近东)과 장캉양(张康阳), 총 재산 374억6000만 위안(약 6조1168억원)으로 30위 등극


▲ 장캉양(张康阳)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팔방미인 쑤닝윈상그룹 회장의 아들 장캉양(26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대학을 가기 이전에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성적이 없었지만 대학생 시절에 날개를 달았다.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동문이다. 2016년 초, 장캉양은 모건 스탠리 등 여러 금융기관과 투자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그 후 쑤닝 해외 파트를 맡았다.

◇ 징둥닷컴의 류챵둥(刘强东)와 장저톈(章泽天), 388억2000만 위안(약 6조3478억원)으로 29위 등극


▲ 장저톈(章泽天)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당초 '밀크티녀'로 이름이 알려졌던 장저톈은 중국 네티즌이 인정하는 '청순 미녀'다. 칭화대학교를 졸업해 외모와 지성 모두 다 갖춘 '엄친녀'이다. 장저톈의 아버지 장리허우(章丽厚)는 난징후이쓰퉁그룹(会斯通投资集团)의 CEO뿐만 아니라 장쑤(江苏)성 무대미술협회 부회장, 장쑤성 전자음협회 이사, 장쑤성 기업가협회 상무이사 등 직책을 맡고 있다.

올해 신차이푸 재벌순위에서 24세 장저톈은 29세 왕쓰총을 누르고 재벌 순위에서 가장 어린 부호로 자리매김했다.

장저톈은 둥진투자주식회사(东辰投资控股有限公司)를 통해 주로 인터넷, 음료, 문화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류창둥은 둥진투자주식회사에 5000만 위안을 출자해 50%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저톈은 이 회사의 CEO이다. 둥진투자주식회사의 상공정보에 따르면 장저톈은 쉬지 않고 8곳 회사에 투자했다.

2015년 7월 류창둥과 둥진은 '줘예허쯔(作业盒子)'에 투자해 주식 약 5%를 가지고 있다. 장저톈은 자신만의 투자영역에서 두각을 보인다. 

장저톈은 밀크티 관련 사업에도 투자했다. '넌뤼차(嫩绿茶)'는 충칭 샤오톈어(小天鹅)주식그룹 CEO 허융즈(何永智)의 딸 랴오웨이자(廖韦佳)가 설립한 차 음료 브랜드로, 장저톈이 충칭 훙야동(洪崖洞)에 있는 넌뤼차에 방문하고 공식적으로 투자했다.

스마트 밀크티 가게에서는 JD+플랫폼에 가입된 스마트 하드웨어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데 징둥 금융업무에서 상품 크라우드 펀딩, 주식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면서 창업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 밀크티 가게는 마찬가지로 밀크티, 커피 등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저톈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문화 관련 회사를 차렸다. 이전에 한 네티즌은 "밀크티녀는 2014년 말에 자신만의 회사를 차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장저톈은 '장쑤장저톈문화발전회사(江苏章泽天文化发展有限公司)'라는 회사를 차렸다"고 밝혔다.

◇ 금융투자업체인 중즈(中植系) 셰즈쿤(解植坤)과 마오아민(毛阿敏), 175억 위안(약 2조8616억원)으로 115위 등극


▲ 마오아민(毛阿敏)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셰즈쿤(解植坤)과 마오아민(毛阿敏) 부부는 올해 신차이푸 재벌순위에서 115위를 기록했다. 그들 부부의 총 재산은 175억 위안(약 2조8616억원)이며 작년 순위는 147위였다.

마오아민은 남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셰즈쿤은 마오아민과 어떻게 만났을까?

지난 2002년 4월 상공계 관련 모임에서 마오아민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었다. 당시 셰즈쿤의 친한 친구가 마오아민을 소개시켜줬고 2003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2004년 2월 딸이, 2006년 12월에는 아들이 태어났다.

아버지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 산아제한법에 걸리지 않았다. 마오아민은 "한평생 동안 남편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2년 한 언론에서 셰즈쿤이 공개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셰즈쿤은 중즈그룹의 창업가이자 CEO이다. 셰즈쿤은 1961년 1월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났다. 헤이룽장성 위원회당학교를 졸업한 후 헤이룽장성 이춘(伊春)시 우잉(五营)구 인쇄공장의 말단직원이었지만 차근차근 성장해 공장장이 됐다.

1995년 셰즈쿤은 헤이룽장(黑龙江) 중즈그룹을 설립했고 등록 총 자본액은 5000만 위안(약 81억7600만원)이다. 당시 제지재료 관련 사업의 경영을 맡았다. 2001년 금융산업영역에 뛰어들었고 인프라 건설에 투자했으며, 2008년 기본산업을 축소해 금융투자업무를 위주로 자본시장업무발전에 힘썼다. 2013년에는 금융, 인수합병, 재산관리, 신(新)금융 등 4대 업무모듈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중즈그룹은 중레이(三垒)주식, 메이얼야(美尔雅) 등 주식에 출자했다. 출자된 상장회사는 25곳, 주가는 300억 위안(약 4조9056억원)에 달한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CAebY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