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아이리서치(艾瑞网) 보도에 따르면 기계학습과 데이터 마이닝 등을 연구하는 과학자 54명은 지난 16일 미국 국토안전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극단심사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 ⓒ 아이리서치(艾瑞网)
극단심사계획은 미국 국토안전부 산하기관인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지난 6월 내놓은 계획으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 현재의 인력 심사 수단을 대체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미국 입국 신청자들이 미국 사회에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여부를 예측하는 정책이다.
이 같은 첨단 기술로 현실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과학자들이 가장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이민세관집행국의 계획은 과학자들의 강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과학자 54명은 서한에서 "한 사람이 사회와 국가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는지 여부를 자동화 기술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방 정부나 어떤 개인도 이에 대한 정의와 수량화를 명확히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어떠한 계산 방식으로도 이에 대해 믿을 만하거나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이민세관집행국이 제안한 시스템은 부정확하고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순수한 이민자를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단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자들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은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통해 입국 신청자들이 입국 후 범죄나 테러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을 평가하기를 바라지만 최첨단 시스템이라도 이례적인 사건을 예측할 때 많은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누명을 쓰는 무고한 사람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미국 정부가 이민법을 집행하고 국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극단심사계획은 부적합하고 실행 불가능하다”며 "국토안전부가 이 계획을 포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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