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發 중국이야기

쌍둥이 딸 키우기 싫어 경찰서에 유기한 중국 부모

반응형

▲ 최근 중국에서 한 이혼한 부부가 자식을 키우기 싫어서 경찰서에 버리고 간 소식이 전해져 사회적 논란이 됐다.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에서 한 이혼한 부부가 자식을 키우기 싫어서 경찰서에 버리고 간 소식이 전해져 사회적 논란이 됐다. 


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젊은 여성이 3살 된 쌍둥이 자매를 데리고 경찰서를 찾았다. 여성은 길에서 주운 아이들이라며 경찰에 맡기고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여성이 아이들의 옷과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도 여성을 잘 따르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여자는 아이들의 이모라고 털어놨다. 

이 여성에 따르면 아이들의 부모가 이혼 후 양육을 원치 않아 자신이 한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낀 그는 아이들의 조부모에게 맡기고자 했으나 그 역시 거절당해 결국 경찰서에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아이들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을 때 여성은 몰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부모의 전화도 모두 꺼져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조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들도 강경한 태도로 "아이를 키울 책임이 없으니 경찰에서 맡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약 4시간 동안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실패해 아이들을 보육원으로 보냈다. 그 후에도 경찰은 지속적으로 아이들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지난 5일 드디어 부친과 연락이 닿아 경찰서로 불렀다. 

부친은 "2년 전 이혼했으며 그 후 두 아이와 함께 살다가 최근 가족 간에 다시 싸움이 일어나 홧김에 아이를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고 본인이 아이들을 데려 가겠다고 말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양모은 학생 기자
[ⓒ 봉황망코리아미디어 & chinafocu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소식 플랫폼 -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km3SY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