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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타오바오, 2년 연속 '악덕 시장'으로 미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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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 陶宝)가 2년 연속 전 세계 악덕 시장으로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 陶宝)가 2년 연속 전 세계 악덕 시장으로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국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식재산권(IP) 침해와 상표 위조 조장 등의 이유로 타오바오를 ’2017 악덕 시장(Notorious Marketplaces)’으로 지정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전 세계 25개 온라인 기업 및 18개 오프라인 기업이 포함됐다. 그중 중국 기업은 베이징 시우수이(秀水市场)시장, 타오바오 등 총 9개다.

USTR은 "짝퉁 퇴출을 위한 타오바오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타오바오를 ‘악덕 시장’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타오바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阿里巴巴)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회생양이 됐다”며 비판했다.


▲ 사진 = 알리바바의 ‘핑타이즈리부(平台治理部, 플랫폼컨트롤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었다”며 “고도로 정치화된 환경 속에서 알리바바가 또다시 USTR의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알리바바의 ‘핑타이즈리부(平台治理部, 플랫폼컨트롤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었다”며 "고도로 정치화된 환경 속에서 알리바바가 또다시 USTR의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핑타이즈리부는 "미국 USTR이 공개한 리스트에는 비(非)미국 기업만 포함돼 있다”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함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미국 무역정책 추진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핑타이즈리부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플랫폼 규칙 실행, 지식재산권 보호, 위조품 단속 등을 담당하는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중관춘온라인은 "이번 일은 이달 초에 있었던 두 개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服)과 화웨이를 언급했다.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이달 초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미국 최대 모바일 송금사 ‘머니그램(MoneyGram)’ 인수·합병(M&A)안이 무산됐다. 거래 규모는 약 12억 달러(약 1조2823억원)였다. 인수합병안 무산으로 알리바바는 총 2억 달러(약 2138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 사진 = 올해 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미국 통신회사 AT&T간 스마트폰 판매 계약이 불발됐다 ⓒ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그뿐만 아니라 올해 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미국 통신회사 AT&T간 스마트폰 판매 계약이 불발됐다. 이로써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이 다시금 연기됐다. 양사 간의 합의가 결렬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타오바오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악덕 시장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듬해 제명된 바 있다. 당시 타오바오는 상표권자들과 협업을 통해 짝퉁을 퇴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6년 악덕 시장으로 재지정됐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이미래 중국 전문 기자 alffodlekd@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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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36Z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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