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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공식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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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 봉황망(凤凰网)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오른팔’이 돌아왔다.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로 선출돼 정계에 복귀한 것이다. 임기를 마친 고위 인사가 다시 중용되는 일은 중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29일 중국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위챗(wechat·微信)의 공식 계정을 통해 후난성 13기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1차 회의를 통해 선출된 118명의 전인대 대표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왕 전 서기가 포함됐다. 

중국은 각 지방에서 전인대 대표를 선출하고 여기에서 뽑힌 대표들이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인대 회의에 참석한다. 전인대 대표가 돼야 국가기구의 피선거권이 있다. 따라서 왕 전선기는 공직에 공식 복귀했으며 다른 고위직을 맡게 될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이전부터 중화권 매체는 왕 전 서기가 오늘 3월 열리는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을 점쳐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서 "왕 전 서기가 퇴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오는 3월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왕 전 서기는 공산당 내에서 경제·금융 미국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와 런민은행 부행장, 건설은행장, 하이난성 서기, 베이징, 국무원 부총리 등을 거쳐 시 주석 취임 후 사실상 중국 정치계의 ‘실세’로 떠오르며 지난 5년간 반부패 사정을 진두지휘 했다. 

이에 다수의 외신은 그가 최근 경색된 미중관계를 개선하는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왕 전 서기의 역할로 국가 부주석을 비롯한 여러 직책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미 관계를 다루는 일이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왕 전 서기의 복귀가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왕치산을 부주석으로 선임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2연임 이후 계속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지작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곽예지 중국 전문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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