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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잠수함 전력 확충 경쟁 벌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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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잠수함 전력 확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잠수함 전력 확장에 가장 앞서나가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은 2009년 개량형 킬로급(Kilo) 디젤 잠수함 6척을 20억 달러(약 2조 1400억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러시아와 체결했다.

베트남은 지난 1월 여섯 번째 잠수함을 인수하면서 러시아와 맺은 잠수함 도입 계약이 마무리됐다. 


▲ 베트남이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 ⓒ 봉황망(凤凰网)



개량형 킬로급 디젤 잠수함은 배수량 2300톤이고 승조원은 52명이다. 이 잠수함은 최대 작전수심 350m, 작전반경 6000~7500km, 533mm 어뢰 발사관 6개, 인도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했다. 기동 시 소음이 거의 없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디젤 잠수함 중의 하나인 이 잠수함은 ‘대양의 블랙홀’이라고도 불린다. 


▲ 인도네시아가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209급 잠수함 나가파사(NAGAPASA)함 ⓒ 네이버(NAVER)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휘말려있는 인도네시아도 잠수함 전력 확충 경쟁에 뛰어들었다. 인도네시아는 1981년 독일로부터 209급 1300톤 잠수함 2척을 도입했고, 2011년 한국과 11억 달러 규모의 209급 1400톤 잠수함 3척 구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8월 한국으로부터 잠수함 1척을 도입해서 현재 3척의 잠수함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2척은 현재 한국 대우해양조선에서 건조 중이다. 

209급 잠수함은 길이 56m, 최대속력 22노트(약 40km/h), 항속거리 약 2만1000km로 승조원은 40여 명이며 어뢰와 기뢰를 발사할 수 있는 8개 발사관이 있다. 

싱가포르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잠수함 전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5년과 1997년에 스웨덴으로부터 중고 잠수함 2척을 인수했고, 2005년에 쇠데르만란드급(Södermanland) 잠수함 2척을 도입했다. 


▲ 싱가포르 해군이 도입한 쇠데르만란드급 잠수함 ⓒ 중국 바이두



쇠데르만란드급은 1500톤급 디젤 잠수함으로 싱가포르 해군에서 AIP 시스템(외부 공기를 흡입하지 않고 전기를 발생시키는 추진 체계)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2013년 11월 싱가포르는 독일과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218SG급 잠수함 2척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싱가포르 국방부는 218SG급 잠수함 두 척을 추가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 싱가포르가 도입 예정인 218SG급 잠수함 모형 ⓒ 봉황망(凤凰网)




218SG급은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싱가포르 해군을 위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으로 AIP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잠수함은 한국이 구매한 214급 잠수함의 개량형으로 배수량이 2000톤에 달한다. 길이 70m, 직경 6.3m로 연료 전지 두 개를 탑재했다. 214급 잠수함과는 다르게 X자형 테일 베인(꼬리 날개)을 채택했으며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 기동성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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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cCJJ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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