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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알리바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사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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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진행의 전 과정을 분석하고 개최국이 고효율, 저비용의 운영을 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알리바바그룹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올림픽 진행의 전 과정을 분석하고 개최국이 고효율, 저비용의 운영을 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 둥번훙(董本洪)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30일 열린 알리바바그룹 간담회 컨퍼런스 콜 인터뷰에서 "이번에 한국 평창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알리바바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에 첫 발을 디디는 이 시점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알리바바는 1년 전 IOC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파트너가 됐다. 2028년까지 IOC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으로서 중국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둥번훙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콘텐츠, 올림픽 뉴스, 선수 정보가 결합된 통합 채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를 활용해 올림픽을 1년 365일 즐길 수 있는 콘텐트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200~300명을 평창 올림픽에 파견,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파악할 방침이다. 올림픽이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저효율 문제를 본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심도 있게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알리바바의 목표는 뚜렷하다. 전 세계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올리는 한편 원가는 절감하는 것이다. 2022년 자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활용해 올림픽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둥번훙의 설명이다. 예컨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중의 경기 관람 선호도를 파악하거나 라이선스 상품 구매층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핵심 기술 모듈과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면 차기 올림픽에서 과거 축적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므로 운영이 더욱 수월해진다. 

둥번훙은 "올림픽에 관련한 모든 콘텐츠를 통합 관리하게 되면 데이터 운용,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 최적화, 개최도시의 보안 강화, 좌석 배치, 언론사의 보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저비용과 고효율의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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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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