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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태양광 고속도로 패널 도난사건 전말?…설비 부실로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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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 중국 산둥(山东)성에 설치된 태양광 고속도로의 태양열 패널 일부가 운행 개시 5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도난 사건으로 보도했지만 한 달 간 조사 끝에 설비 자체의 문제로 파손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 봉황망(凤凰网)




이달 초 중국 산둥(山东)성에 설치된 태양광 고속도로의 태양열 패널 일부가 운행 개시 5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도난 사건으로 보도했지만 한 달 간 조사 끝에 설비 자체의 문제로 파손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8일 산둥성 지난(济南)시 순환고속도로 남단에 설치된 1120m 길이의 태양광 고속도로가 운행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태양열 패널 7장이 사라졌다. 당시 경찰 측은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와 언론에서는 누군가 몰래 패널을 떼 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한 달 간 집중 조사한 결과 패널이 사라진 이유가 도난이 아닌 부실한 설비와 교통 체증이었다고 현지 매체 치루완바오(齐鲁晚报)가 보도했다. 

현장에 나간 조사관에 따르면 실종된 1.8m 길이의 태양 전지판이 인근에서 발견됐다. 또한 도로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작은 유리조각들이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진 패널의 나머지 부분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조사관은 패널이 차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손상을 입었고 그 위로 많은 차량이 연이어 통행하면서 결국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로가 내리막 길에 설치돼 깨진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고 바람에 날려가면서 전체 패널을 누군가 고의적으로 제거한 것과 같은 착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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