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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선전사무소 설립 공식 인정…’하드웨어’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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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구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중국 선전(深圳)에 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전 사무소는 기술연구가 아닌 하드웨어 개발 지원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 봉황망(凤凰网)




6일 구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중국 선전(深圳)에 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전 사무소는 기술연구가 아닌 하드웨어 개발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스보멍(石博盟) 구글 중화지역 총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BrandZ 중국의 해외 진출 브랜드 50강 발표회’에서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구글의 선전 사무소 건립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중국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지난달에는 선전에 또 다른 사무소를 추가키로 밝혔다.

스 총재는 "AI가 발전하려면 최고 수준의 컴퓨터 과학 기술과 대량의 데이터, 신속한 예측과 판단능력, 첨단 실험실 등이 필요한데 중국은 이 모든 것을 구비한 국가”라며 "중국에 AI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구글의 취지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전 사무소는 하드웨어 방면에서 기술연구보다 서비스 지원에 주력할 전망이다. 선전에는 이미 많은 하이테크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구글은 이들과 하드웨어 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스 총재는 밝혔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선전에 자리잡겠다는 취지다.

하드웨어 응용 방면에서 선전이 분명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상양(沈向洋)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부총재는 일전에 "선전의 하드웨어 생태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스 총재도 "선전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어떠한 하드웨어 제품이라도 조립이 가능하다”며 "구글이 하드웨어 발전을 위해 선전을 택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최근 하드웨어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구글의 모회사 Alphabet에서 발표한 2017년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하드웨어는 광고 수입의 뒤를 이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평가 받았다. 지난해 4분기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갑절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해외 수출 브랜드 50강 중에서 화웨이∙오포∙DJI가 올해 성장이 가장 빠른 브랜드로 지목됐다. 화웨이∙샤오미∙ZTE∙오포∙비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각각 2위, 4위, 15위, 26위, 28위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진출 확장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중국 전문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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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https://goo.gl/MF87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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