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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중국, 육상기지 미사일 방어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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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 ⓒ 봉황망(凤凰网)




8일 봉황망(凤凰网)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중국 국방부가 지난 6일 육상기지 미사일 방어(MD)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미사일 방어 계획을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야심찬 현대화 건설의 일부분으로 중국은 줄곧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과 선진적인 핵탄두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 육상기지 미사일 방어 테스트가 방위를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관련 국가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테스트에 대해 "중국이 실시한 미사일 방어 기술 테스트는 북핵 문제, 분쟁 해역에서의 중국 군사 활동 등 긴장을 유발한 국면과 맞물려 있다”며 "중국은 한국에게 사드 배치를 명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오히려 난사군도(南沙群岛,남사군도)에서 군사력을 확대하고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 열도) 부근 해역에 해경선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朝日新闻)은 지난 6일 일본이 지난해 육상기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중국과 일본은 무력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영토 문제를 안고 있다”며 "중국 둥펑(东风)은 일본 공격용 미사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홍콩 경제일보(经济日报)는 지난 6일 "중국 군부가 이번 육상기지 미사일 방어 테스트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얼마 전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에 대한 반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P통신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테스트한 미사일 방어 기술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과 인도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최근 인도양에서 치열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 뉴델리 TV는 중국이 미사일 방어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당일 인도의 단거리 핵탄두 미사일 아그니-1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6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테스트가 지금의 국제 정세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방부가 소식을 이미 발표했다”며 "그 외는 더 보충할 게 없다”고 답변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의 미사일 방어 기술 테스트는 끊임없이 증가하는 아시아의 미사일 경쟁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로위 국제정책연구소(Lowy Institute for International Policy)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미사일 실험을 강화하고, 각종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전 계획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반응, 파키스탄과 인도의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모두 아시아의 미사일 경쟁을 나타내는 사례”라고 전하고 "미사일 확산은 군비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해상기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해상기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미사일 요격 범위를 확장해 중국의 전략적인 방어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조성영 중국 전문 기자 csyc1@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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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봉황망코리아 ㅣ 차이나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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