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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 성차별적 광고 실어… 소비자들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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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가 성차별적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그대로 게재해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자 28일 공식 사과했다. ⓒ 봉황망(凤凰网)

 

[봉황망코리아 최예지 기자]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가 성차별적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그대로 게재해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자 28일 공식 사과했다.

 

▲ 타오바오가 최근 쇼핑몰 메인 페이지 전면에 실은 의약품 광고에 성차별적 메시지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 봉황망(凤凰网)

 

29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타오바오가 최근 쇼핑몰 메인 페이지 전면에 실은 의약품 광고에 성차별적 메시지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광고에는 만삭인 배 사진 아래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이었으면 하는 예비엄마, 고민하지 말고 젠윈바오(碱孕宝)를 먹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남아선호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광고가 공개되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성차별적인 반응”, "둘째도 딸이면 안되나”, "어이없다”, "이 광고가 말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알리바바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알리바바는 사과문에서 "해당 광고는 심사 누락으로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하면서 "이미 해당 업체에 벌점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사과문이 올라온 뒤에도 네티즌들의 거센 설전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성차별적 행위에 대해서 벌점만 부과하는 건 약하지 않는가”며 "최근 들어 알리바바에 실망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 최근 중국에서 임산부가 젠윈바오를 먹으면 태아의 성별을 남아로 바꿔줄 수 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 봉황망(凤凰网)

 

최근 중국에서 임산부가 젠윈바오를 먹으면 태아의 성별을 남아로 바꿔줄 수 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광고를 삭제했지만 몇몇 온라인 사이트에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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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봉황망코리아 | 차이나 포커스 http://chinafocus.co.kr/v2/view.php?no=17189&category=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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