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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發 중국이야기

[탐방] 베이징 시싼환루에 숨겨 있는 백년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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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베이징 완바오(北京晚报)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베이징 시싼환루에는 백년고찰이 있다. 황허강을 마주하고 있는 이 사찰의 처마 밑에는 파란 바탕에 금색 글씨로 ‘칙건호국만수사(敕建护国万寿寺)’라고 적혀있다. 문 오른쪽에는 ‘베이징 예술박물관’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중국 베이징완바오는 이곳을 직접 방문해 소개했다. 

만수사는 명대 만력 5년에 지어졌으며 명과 청대부터 약 4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이곳은 황허강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서 황제가 자금성에서 서산 이화원을 갈 때면 항상 배를 타고 만수사를 거쳤으며, 때로는 만수사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만수사 대문에 들어서면 양 쪽에 종루(钟楼)와 고루(鼓楼)가 있다. 명대 때 만수사의 종루에 ‘영락대종(永乐大钟)’이 걸려 있었는데 청대 건륭 8년 때 이 대종이 각생사(현 대종사)안으로 옮겨졌다. 사찰의 축선을 따라가 문을 하나 지나치면 주전(主殿)이 있는데 이 주전 안에는 여래불, 관세음과 십팔나한 등 불상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불상들은 대다수 건륭 시기에 축조돼 3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베이징완바오에 따르면 사찰 후원(后院)에서는 중국 사찰에서 보기 드문 서양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건륭 26년 때 후원의 대문은 서양적인 색채가 띄는 석문으로 바뀌었으며, 원명원(圆明园)의 형식에 서양적 건물 축조법을 더했다. 아치형 장식은 프랑스 바로크 식의 건축 스타일에서 온 것이다. 

현재 베이징 예술 박물관인 만수사에는 여러 가지 진귀한 예술품 10만건이 보관돼 있으며 특히 역대 서법회화, 비첩, 명인서찰 등 명대, 청대 시기의 예술품이 많다.

[봉황망 중한교류 채널] 곽예지 기자 yeeji1004@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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